한글판 보은군지 발행

2년여 걸쳐 1천8백27쪽 상·하권으로

1994-09-17     곽주희
한글판 보은군지가 새로 발행되었다. 1827쪽 상·하권으로 발행된 보은군지는 군비 4천만원을 드려 1천부를 제작 각 시군과 문화원 관내기관 등에 배포되었다. 지난 92년 7월 편찬위원회를 구성 25명의 집필위원이 제작한 새로운 보은군지는 1년여의 집필기간을 보내는 등 추진 2년여만에 발행을 보게 된 것이다.

기존의 군지를 바탕으로 새로 발굴되고 재조명된 고장의 문화와 사료, 변천된 군정의 발자취를 묶어 새로운 체제로 편집되었다. 신보은군지는 지리, 역사, 행정, 사법·치안, 정치, 산업, 교육, 문화·체육, 종교, 민속고전, 명승, 성씨·인물, 주요기관 및 단체 등 13편으로 나누어 과거 우리지역에서 만들어진 각종 향토지와 수집된 자료를 참고로 해 역사적 고증을 거치고 또, 정확하고 쉽게 기술하여 보은을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

지난 70년대에 군지 초판이 발간되었지만 20여년이 흐를 동안 군세가 발전하는 등 보완이 불가피 했던데다 군지를 구하기조차 어렸었고 또, 수한문판이라서 학생 및 청소년은 물론 일반인들이 군지 이용을 기피해 와 군지를 한글판으로 새로 제작키로 하고 20여년만에 신보은군지의 탄생을 보게 된 것.

25명의 군지집필위원 중 간사로 문화·체육, 명승고적, 성씨·인물판을 집필한 김건식 사회진흥과장(당시 문화 공보 실장)은 "이번 보운군지를 집필하면서 자료 부족과 조사자료의 부실로 집필에 어려움을 고증을 위해 자료나 사료의 보존이 중요하다.

한편, 집필위원 중 고 이흠수씨와 고 송인성씨가 보은군지 제작을 보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