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문화 생활관 개관

외속 봉비리 8백44평에 건물 44평 규모

1994-09-10     송진선
외속리면 봉비리에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농촌문화생활관이 개관되었다. 지난 5워 착공해 8월30일 개관한 농촌문화생활관은 농촌지도소에서 사업비 6천만원을 투입해 공사한 것으로 부지 8백44평에 건물 44평 규모로 마을 땅에 건립한 것이다.

44평의 건물에는 건강관리실, 목욕실, 세탁실, 교양실 등이 갖춰져 있고 8백평이나 되는 야외에는 게이트볼장을 비롯해 농구장, 배구장, 축구장이 있는가 하면 주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 잔디밭까지 조성해 체력증진과 여가선용의 공간을 꾸며 놓았다.

특히 건강관리실에는 벽지 농민들이 쉽게 구경할 수 없는 벨트 맛사지기, 발 맛사지기, 런닝머신, 역기 등 12종의 헬스기구를 구입해 놓아 열악한 작업환경에서 과중한 노동에 노출되어 있는 농민들의 피로를 풀 수 있도록 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1백8가구에 3백74명의 주민이 거주 비교적 큰 마을인 봉비리는 이번 문화생활관 개관으로 도시와 다른 것이 없을 정도의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 권병하 이장(48세)은 "주민 누구나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우리 마을에 설치돼 무엇보다 기쁘다"며 "주민들의 건강증진과 정서함양 여가선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생활관 관리는 생활개선부와 노인회, 청년회에서 효율적으로 관리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