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하천 살리기 확산
범군민 참여로 환경보호운동 점차 고조
1994-09-03 보은신문
회북면 주민들은 농약을 뿌리고 난 후 버려진 농약 빈병으로 인하여 토양이나 수질오염 등 자연환경을 해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논두렁, 밭두렁 하천변에 깨진 채 방치된 병으로 인한 인체 피해 등 빈농약병이 자연과 인간에게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빈농약병 1만7천여개(8천4백75Kg)를 수거했다.
또한 내속리면에서는 속리산번영회(회장 박남식) 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속리산 사내리 중심가를 흐르는 속리천의 제2속리교-내속지서 앞다리까지 5백m 구간의 수초를 제거하고 하천을 정비했다.
이곳 속리천을 여름철 관광객들에게 손을 씻거나 물놀이를 하는 등 쉴 곳을 마련해 주자는 취지에서 속리산 번영회원들이 자비 1백50만원을 들여 포크레인까지 동원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노력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처럼 번영회원들이 앞장서자 사내리 주민들도 너도나도 동참 낫을 들고나와 둑방 풀깍기를 실시하고 면사무서도 덤프트럭을 이용 쓰레기를 실어나르고 공무원들도 함께 동참하는 등 민·관·사회단체가 합동으로 속리천 살리기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국립공원 속리산 관리공단에서도 매년 속리천의 하천 정비 예산을 세워 깨끗한 속리천을 관광객에게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는 것. 이와 같은 관내 많은 주민들이 지역의 마을하천 살리기와 주변환경 가꾸기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는 등 마을하천 살리기 운동 분위기가 점차 고조되어 있어 더 많은 주민들의 동참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