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특정지역 자주 발생
운전자 안전운행 준수해야
1994-09-03 보은신문
또한 8월19일까지 발생한 사고를 분석한 결과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등이 주요 원인으로 드러났다. 올해 지적된 사고 다발지점은 본보 28호(1990년 7월 28일자)에 보도된 곳 중 금굴리 앞, 원남 사거리와 누청리가 여전히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우진리와 성티리가 새로운 사고 다발지점이 되고 있다.
금굴리 앞 노상
이곳은 90년에 가장 많은 사고를 낸 곳으로 기록되었는데 올해도 마찬가지여서 8월19일 현재 12건으로 최고의 사고 수를 기록하고 있다. 교통관계자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곳은 도로 여건이 너무 좋아(?)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다.
즉 직선도로로 쭉 뻗은 곳이어서 운전자들의 과속이나 부당 추월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경찰의 꾸준한 단속과 운전자들의 규정속도 준수가 요구되는 곳이다.
원남사거리
교통량이 많은데다가 도로가 거의 직선으로 엇갈려 많은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90년에는 별다른 교통 시설물이 없었지만 93년에 황색점멸등과 감소표지판이 설치되는 등 많은 시설물이 보강되어 대형사고는 줄어들었지만 접촉사고는 꾸준히 발생하는 곳이다.
또한 교차로 부근의 가옥들로 인해 운전자가 다른 방향에서 진입하는 차를 뒤늦게 발견하게 돼 올해 들어서 6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일년 내내 꾸준히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행락철에 집중적으로 일어나는 특징이 있다.
주민들 사이에는 사거리에 교통신호등을 설치해 사고를 줄여야 한다는 여론이 있다. 운전자들이 교차로 지점에서의 일단 정지를 꼭 지키고 양보심이 요구되는 지점이다.
학림리
학림리 노상 또한 금굴리처럼 운전자의 시야가 시원하게 틔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지역이다. 8월19일까지 6건이 발생해 원남사거리와 함께 사고발생 수에도 두 번째로 기록하고 있다. 좋은 길일수록 안전운전이 필요함을 운전자들은 잊지 말아야 한다.
우진리 관할 지역 경찰들의 꾸준한 단속으로 사고 수는 많이 줄었지만 일단 사고가 발생했다하면 대형사고가 일어나는 지역이다. 내리막길에 이어 급한 커브가 바로 이어져 있는 곳이다. 관할 지서관계자들은 도로가 운전하기에 까다로움에도 불구하고 사고차량 대부분이 과속을 한 경우라고 밝혔다.
성티리
성티리는 경사도 10% 정도 고개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추월금지 구역에서 추월하는 경우와 과속으로 달리다가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의 단속이 있건 없건 운전자의 자신의 안전을 위해 안전운전을 반드시 해야하는 지역이다.
또한 차량의 주요 사고원인을 조사해 본 결과 주요원인의 첫째는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으로서 152건의 사고 유발시켰다. 둘째는 교차로 통행방법위반으로 43건이 발생했다. 셋째는 중앙선 침범이 42건으로 집계되었고, 네 번째로 음주운전으로 40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다섯 번째로 무면허가 36건을 기록했다.
이상에서 보는 바와 같이 사고의 주요 원인은 운전자들의 과실이 대부분이다. 이에 대해 교통사고 처리반 관계자는 "사망 사고는 줄어드는데 총 사고건수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군내 교통시설의 경우 93년 타지역에서 견학을 올 정도로 잘 되어 있다.
제일 중요한 점은 운전자 각자의 안전운전이 스스로와 타인의 안전을 위해 지극히 필요함을 잊지 않은 것이다"라고 안전운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