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통근버스 추락
1명 사망 6명 중경상
1994-09-03 보은신문
지난 30일 오전 8시20분께 보은 회원국교 학교버스인 충북5 라2597호 소형버스(운전자 최정하)가 보은군 회북면 쌍암저수지 상류 도랑 15m 아래로 굴렀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허은영양(13. 회북 쌍암)이 병원으로 후송 도중 숨졌고 운전자 최씨와 정동철군(12. 회북 쌍암) 등 6명이 중경상을 당해 청주 한국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시고 원인을 운전자 최씨가 사고 지점에 이르러 미처 핸들을 꺽지 못해 일어난 안전운행 의무 불이행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으며, 운전자 최씨는 전날 내린비로 인해 사고 지점의 지반이 약해져서 일어난 사고라고 주장을 하고 있다.
한편 사고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한 학생이 "사고가 날 때 아무도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으며, 안전벨트를 착용하려고 해도 끈이 너무 길게 되어 있어서 할 수가 없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사고 버스의 안전벨트는 어린이들이 착용을 했더라도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했을 정돌 끈이 최대한 늘려져 있었다. 사고 현장을 가본 한 주민은 "어린이들이 안전벨트만 하고 있었어도 이렇게 많은 피해를 입지는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