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신문 연중 캠페인 이런 풍토 과감히 버리자 19
소모임을 활성화하자
1994-08-27 보은신문
처음엔 좋은 얘기로 시작해도 차츰 부정적인 면이 부각되고 더 나아가 있지도 않은 얘기까지 이어져 이른바 소문으로 그치지 않고 당사자에게도 치명적인 피해를 끼치기도 한다. 심지어는 이것이 사적인 자리에서 끝나지 않고 단체활동 등 공적인 모임에서 조차 타단체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서슴치 않는다.
비단 남의 험담을 한다는 부정적인 면 회에도 화투나 카드놀이 등 비건설적인 놀이에 열중하고 있는 등 소모임을 적절히 활용치 못하고 있다. 기왕에 개인이 모여 소모임이나 소단체로 만들어 놓고 왜 비건설적인 대화나 놀이로 시간을 낭비할까 하는 아쉬움이 앞선다.
이처럼 보은지역민들의 부정적인 면을 전제로 한 이유는 기관이나 단체 나아가 지역사회 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소모임을 보다 건설적이고 다채롭게 활성화 하자는 얘기이다. 취미동호회나 자문위원회 토론회 등의 소모임 활동을 통해 자기발전은 물론이고 기관 단체, 지역사회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소모임을 만들고 활성화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일례로 관내에도 지점이 설립되어 양질의 전력공급은 무론 지역 협력 사업에도 폭넓은 기여를 하고 있는 한전 보은지점의 가장 특이할 만한 것은 MV활동(경영의 활성화 운동)과 취미클럽을 적극 장려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즉, 과별로 조직의 활력을 위해 업무 추진에 따른 문제점이나 업무 외에 제안된 문제를 적극 반영 문제점을 개선하고 있는데 이같은 MV활동으로 좀더 나은 고객 봉사활동 차원에서의 활력 추구는 물론 전기수용가에게 양질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아울러 취미동호회의 활성화로 사원간의 단합을 도모하고 있다.
이는 기관내에서의 모범사례가 되는 소모임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각급 기관이나 단체 또는 개인과 개인, 사회에서도 다양한 소모임 활동으로 조직의 활력은 물론 동료간의 단합 업무 활성화 등을 도모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다행히 최근 들어 주부볼링동호회, 탁구회, 등 주부들의 취미동호회나 단체 내에서도 애호인간의 소모임, 군청을 비롯한 기관 내에서의 취미 동호회 등이 점차 활성화 되고 있다.
즉 주부들 사이에서나 각급 기관단체 등에서도 여유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보내려는 동호회나 소모임 가입을 선호하는 현 추세는 간과할 만한 변모이다. 이런 추세 속에 마침 지난해 12월 군에서 교육훈련 및 직무연찬을 통한 공무원의 전문화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직무연찬 동호모임' 구성안이 계획, 상당한 기대를 모았다.
즉, 군 주요시책 관련 모임을 설정하여 평소의 관심과 취미에 따라 자율적으로 참여 구성하는 것인데, 환경보전연구회, 전통문화연구회, 지역개발연구회, 농어촌발전연구회, 관광진흥연구원회, 지역경제연구회 등의 구성이 그 계획안이었다.
동호모임의 연구 결과에 대한 발표회와 토론회를 갖고 연구실적이 우수한 동호모임을 선발해 시상을 하는 등 선의의 경쟁을 통한 전문화와 활성화를 도모하려 했던 것으로 군정 추진과 공무원의 전문화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었었다.
하지만 그 역시 계획으로만 그치고 실행이 되지 않은 탁생행정이어서 군정발전의 기대치를 무너뜨렸는데 기대를 모았던 쥔들은 군수가 바뀌어도 군정의 연계추진은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요원한 것이 아니냐고 입을 모으고 있어 '직무연찬 동호모임' 활성화에 기대를 걸어본다.
어찌됐든 이젠 개인을 비롯한 기관, 단체 내에서의 소모임 활동으로 개인발전은 물론이고 조직의 활성화, 동료간의 친목, 업무활성화를 위해 소모임을 활성화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