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장 설치 군세 증대해야
작년 한해 소599두 돼지 8,150두 도축
1994-07-23 보은신문
축산기업조합(조합장 고창석)에 따르면 지난해 군내 정육업자들이 옥천에서 도축한 물량은 소 5백99두, 돼지 8천1백50두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축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소는 마리당 도축세 2만3백원, 도축장 사용료 3만8천원, 부가세 3천8백원, 증지대 4백원, 운반비 7천원이 소요되는 돼지는 마리당 도축세 1천2백원, 도축장 사용료세 8천원, 부가세 8백원, 증지대 80원 운반비 3천원이다.
이에 따라 소 1마리를 도축하는데 7만2천원 돼지는 2만3천80백80원이 소요되는 보은군 정육업자들은 도축 물량을 옥천으로 운반 이를 다시 보은으로 가져와야 하는 등의 번거로움을 겪고 있고 장거리 운송에 따라 고기의 신선도가 떨어지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함은 물론 도축세까지 옥천군의 군세로 납부, 보은군만 여러모로 손해를 복 있는 실정이다.
옥천군에 따르면 지난해 옥천에서 거둬들인 도축세 총액은 1억6천4백56만5천9백원이었고, 올해 6월까지 이미 1억8백23만2처5백원이 징수돼 연말까지는 지난해에는 징수한 금액을 훨씬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보은군 정육업자들이 납부한 도축세도 상당액수 포함되어 있어 보은군에 도축장을 설치, 타군으로 유출되는 세금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군에서는 "도축장 설치는 막대한 자금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도축 물량이 많지 않은 보은군에 설치하기란 매우 어렵다"며 "만약 도축장을 설치한다면 인근 지역 등에서 많은 도축물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