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공원묘지 주민 반대
수한 질신리 일대 7만여평
1994-07-23 보은신문
지역대책협의회위원과 이장으로 구성된 주민들은 지난 14일 지역대책 협의회를 갖고 사설 공원묘지 조성을 적극 반대하기로 협의했다.
주민들은 이날 협의회에서 "묘지 내에서 잔디관리를 위한 맹독성농약을 사용할 경우 우기에 농약독성이 하천 및 인근 전답으로 유입되어 하천과 지하수를 오염시키는 등 지역의 환경 파괴가 심각하고 영구차가 수한 관내 도로를 통과하므로 이로인해 관내 주민들의 생활 불편과 어린 학생들의 정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이유를 들어 만장일치로 반대키로 한 것.
수한면 질신리 일대에 임야와 전답의 사유지로 편입되어 있는 예상지에 사실 공원묘지를 조성하려는 박모씨는 3천기를 수용할 수 잇는 묘약 천평과 도로, 주차시설, 관리시설, 공원 및 녹지시설, 폐기물처리 시설 등을 구비한 공원묘지를 조성하기 위해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사실 공원묘지 조성사업은 조성대상 지역 토지를 재단법인 설립 허가를 취득한 후 전량매입과 기부승낙을 받아 토지를 확보 할 계획인데 오는 8월 말까지 허가 및 기반조성을 마친 후 조성공사에 들어가 내년 6월말이면 완공할 계획으로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주민들의 공동 반대에 부딪치는 데다 사업계획이 알려지면서 대부분의 주민들은 속리산 국립공원이 있는 우지지역의 여건상 공원묘지 조성은 지역 이미지에도 부합되지 안고 주민정서에도 어긋난다는 공통된 중론이어서 앞으로 사업 추진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