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강정 의회 보은 내방

4개항 합의로 상호교류 확대

1994-06-18     보은신문
지난해 보은군과 자매결연을 체결한 일본 궁기현 고강정의회(의장 이와미 시니치)의원 방문단 15명이 15,16일 군을 방문하고 군의회(의장 박홍식)와 국제 도시간 교육 협력방안에 관해 협의했다. 의회방문단 일행은 첫날 속리산 경희식당에서 보은군의회가 주최한 만차장에 참석 상호의회 의원들과 상견례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곽동국 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고강정과는 제반 여건이 비슷한 농업군으로 보완적 역할을 충실히 한다면 협력분야가 많을 것으로 보고 미래를 계획하는 새로운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또 박홍식 의장은 "지난해 11월 보은군 의회가 고강정을 방문했을 시 받았던 환영에 감사 드리며 우의협력을 통해 국제 도시간 협력관계가 오래 지속될 것을 희망한다"고 밝히고 이와미 신니치 고강정의회 의장은 "마음의 교류를 통해 협력을 깊이 하려는데 방문의미가 있다"고 밝히고 "보은에서 보고 배운 것들을 고강정 주민들에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들 방문단은 16일 군청 2층상황실에서 군청실과장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보은군에 대한 현황과 상호교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곽동국 군수는 법주사 등 속리산 일원의 관광 탄부시설 원예단지를 방문한 고강정의회 의원들에게 "탄부 첨단 시설 원예단지에서 생산된 깨끗하고 품질 좋은 채소를 수입할 것을 희망하고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많은 일본인들이 맑고 푸르고 깨끗한 청정지역으로 가꾸어진 보은을 방문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히며 오랫동안 자매도시간의 우의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상호 기념품을 전달하고 이날 모친상을 당한 방홍식 군의회 의장에 애도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보은군의회와 고강정의회는 상호교류를 확대를 통하여 양 도시의 발전을 도모하고 우의를 중진 시키기 위한 4개항에 대해 합의했다.

1. 양 도시간의 격의 없는 대화와 새로운 정보를 신속하게 교환할 수 있도록 격식에 구애받지 않는 대화 채널(전화, FAX)을 더욱 활성화하고. 2. 농업분야의 발전을 통해 UR을 극복하기 위하여 양 도시에서 생산되는 특산물을 팔아 주도록 적극 노력하며 3. 농업기술을 상호 교류하기 위하여 농업 전문가와 농민들의 교류를 연 2회 이상실시와 4. 양 도시간의 이해 증진과 우의를 더욱 돈독히 하기 위하여 민간단체를 주축으로 문화, 예술, 체육 분야의 교류를 확대키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