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과 음식업협회 직거래

상품 질 주문 배달의 문제점 협의

1994-06-18     보은신문
마로면에서 생산된 쌀과 고추 등을 3개월 동안 삼천여만원 가량 직거래로 팔아 준 과천시음식업지부(지부장 이철희)와 마로농협(조합장 고성대)간의 간담회가 지역농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1일 마로농협회의실에서 있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그동안 과천지역음식업지부 회원의 각 음식점에 공급 되어온 마로면 산(産)의 쌀과 건고추에 대한 타지역에 농산물과의 가격 품질 개선점등에 대해 토의를 했는데 쌀은 가격에서 경쟁력이 확보된 반면 건고추는 꼭지가 붙은 채 소비처인 음식점에 공급돼 즉시 사용하기에 불편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두 기관간의 상주연락사무소의 부재로 인한 주문과 배달의 문제점이 집중 거론되어 이철회 지부장(서울대공원 햇님의 집 대표)이 가능한 빨른 시일 내에 관천에 사무실을 제공하기로 했고 고성대 조합장은 사무실이 제공되는 대로 즉시 상주사무직원을 두기로 했다.

1월18일에 전국에서는 최초로 음식업협회와 농협간의 자매결연을 맺어 지난 삼월부터 직거래를 시작한 이래 거래량이 계속 늘고 있는 추세에 대해 이철회 지부장은 "고향 (마로 오천)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 기분이 매우 좋다, 음식업지부 회원수가 4백여 업소이고 과천에 서울대공원과 정부종합청사가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과천에서 인정을 받으면 대한민국에서 인정받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농협과 상주사무소가 개설되면 주문량은 크게 늘 것이며 마로에 한우단지가 조성되면 생산되는 한우를 전량 소비할 수도 있다. 앞으로 내 고향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산물을 팔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농협 관계자와 농민들은 "모양내기 자매결연이 아닌 대량소비처인 음식업치부와 직접적인 농산물 직거래를 어쩌면 애초의 추측을 뛰어넘는 파급효과가 있을지도 오른다. 음식업지부에 적정한 가격과 가능한 최고의 품질로 공급에 임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