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위안행사

각 기관단체 다채롭게 펼쳐

1994-06-04     보은신문
제 39회 현충일과 제 44주년 6·25사변이 들어있는 호국보훈의 달 위안행사가 6월 한 달간 다채롭게 펼쳐진다. 각 기관단체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선열을 비롯한 호국여령의 명복을 빌고 희생정신과 그들의 공헌을 숭고한 애국정신으로 계승 발전시키고 또 유공자 유족의 사기진작을 위한 각종 행사가 실시된다.

먼저 현충일인 6일 오전 10시 충혼탑에서 곽동국 군수를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과 국가유공자 유족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39회 현충일 추념행사를 실시하고 이날 국가유공자 및 유족에게 기념품을 전달과 위안행사가 펼쳐진다. 또 곽동국 군수는 호국 보훈정신 계승함양과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국가유공자 유족 대표를 초청 간담회를 연다.

또 한국자유총연맹청년회(회장 조규운)는 6·25사변 후 공비들과 지역청년 토벌대와의 싸움에서 장렬히 전사한 고 김상운씨 외 37명의 영령을 모신 반공충혼비(82년 건립, 보은 학림 대바위골)에서 위령제를 올린다.

아울러 상이군경회(회장 한경호), 유족히(회장 최삼봉), 미망인회(회장 이순영), 무공수훈자회(회장 유기호)가 주축이 되어 지난 91년 구성한 국가유공자단체장학회(회장 한경호)에서는 올해에도 이효선양(속리중 3년) 등 11명의 중고생학생에게 각 10만원씩의 장학금을 6일 전달하고 류재만씨(45세 유디아미네랄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한다.

또 한전 보은지점(지점장 신윤호)에서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보훈가족 중 가정 형편이 어려운 세대 1백46호에 대해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불량전선, 노후인입선 개·보수 등 옥내배선을 점검해 주었다, 또 법주사(주지 고정일)에서는 6·25사변 당시 속리산에 공비토벌 유격대원으로 활동했던 박노식씨(71세 사내5구)와 정인성씨(70세 사내1구)에게 공로상패를 현충일을 맞아 전달했다.

박노식씨와 정인성씨는 6·25사변 당시 속리산에 숨어 지역주민을 괴롭히던 공비토벌 특별유격대원으로 활동하며 지역과 법주사의 유물 유적을 지켰으며 또 지역을 지키다 순직한 40여명의 넋을 달래고 후손에 전하기 위한 반공충혼비를 세우고 이들의 명복을 기원해 오고 있다.

이에 법주사에서는 현충일을 맞아 이들의 공로를 높이 기리기 위해 공로상패를 전달하게 된 것. 6월중에는 보훈회(회장 한경호)에서 주최하는 6·25상기와 보훈가족을 위한 위안행사가 펼쳐진다. 아울러 불우국가유공자 57명을 위한 위문품을 군수를 비롯한 각 기관장이 직접 방문 전달하고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은 국가유공자 및 유족에게 속리산 법주사 무료관광케 하는 한편 보은교통 시내버스를 무인승차키로 하는 등 국가유공자와 유족을 위한 위안행사와 봉사활동이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