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간 자매결연
각 분야 다방면으로 교류 도모해야
1994-05-21 보은신문
사실상 지난 84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대남현과는 지난 92년 각 기관직능단체장 11명이 방문한 이후 국교단절로 지금껏 단절되어 있다. 대남현에서 오는 7월경 민간차원의 방문을 요청해오고 있지만 아무런 준비 대책도 마련치 못해 사실상 기관단체장의 방문도 행사로만 끝나고 있는 실정.
또 일본 고강정과의 국제도시간 자매결연 체결도 기관단체장이 상호 방문해 결연식을 갖는데 그치고 올해 어떤 구체적인 계획 수립이 전무해 요식행사로만 그칠 우려가 높다. 사실 올해 군은 시설채소재배 농민3명과 관계공무원 1명이 지난 4월 3박4일간 연수하는데 그치고 올해는 여성단체 회원의 상호교류계획만 수립되어 있을 뿐이다.
이에 주민들은 행정기관에서 다리를 놓아주는 결연을 체결했으면 민간차원인 각 분야에서 다 방면으로 교류를 도로 해야 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각 기관직능단체의 구체적인 계획수립과 아울러 민간단체가 주축이 된 국제교류협의회를 구성 국제교류에 대한 방향제시나 절차를 전담토록 해야 한다는 것.
또한 현재 관계공무원의 부수업무에 그치고 있는 국제화시대의 비전문적인 업무현황을 탈피 전담부서를 설치 국제화시대의 전문성을 갖춘 국제교류업무를 전담토록 해야한다는 지적도 있다. 일례로 일본 고강정은 자매결연체결이후 한국인 직원까지 채용 요리교실, 풍물교실, 한국어교실 등을 열어 주민들이 한국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있고 결연을 통한 교류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군의 경우 각 기관직능단체장의 방문 이후 올해 상호교류를 위한 예산책정이나 계획조차 수립되어 있지 않은 채 여행성 방문의 요식행사로만 끝나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높다. 이에 기왕에 자매결연을 체결 각 기관단체의 대표자격으로 방문을 했으면 나름대로의 자체계획을 세워 민간차원의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도록 선도적 역할을 하거나 자발적이고 능동적이며 새로운 사업을 제시하고 또, 우리의 입장을 최대한 살린 교류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중론이다.
이를 위해서는 민간인이 위주가 된 구제교류협의회가 주축이 되어 농업교류를 위한 농업발전 협의회나 학생교류를 위한 협의체 구성 등 민간인의 활발한 교류로 상호친선 속에 이익을 추구하는 등 국제화 추세에 발맞추어 나가야 한다는 중론이어서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