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투자는 외면 한 채
사용료만 껑충
1994-04-30 보은신문
그러나 그동안 사용료를 받지 않던 국립공원 속리산 관리사무소가 갑자기 국민학생 3백원, 중·고등학생 4백원, 일반 6백원으로 일반 야영장의 사용을 받고 있고 심신수련장은 기존 사용료에 2백원씩 인상해 받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부담을 안겨주는 것은 물론 속리산 숙박업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더구나 일반 야영장의 경우 음용수대 취수대 캠프장 등 필수 시설 외에 아무런 시설보강이나 확충도 하지 않은 채 시설사용료를 받은 것은 부당하다며 빈축을 사고 있는데 속리산 숙박업자들에 따르면 "학생이 많은 단체관광객이 속리산에 관광을 오면 마땅히 즐길만한 시설이 없어 일반 야영장에서 캠프파이어를 하도록 유도해 왔지만 시설 사용료의 부담 때문에 선뜻 안내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또한 일반 야영을 이용한 관광객들도 "별다른 시설도 없는 데다 야영을 하는 것도 아니고 잠시 캠프파이어를 하는 것인데도 사용료을 왜 받느냐"고 불평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립공원 속리산 관리사무소는 일반 야영장은 그동안 사용료를 받지 않았어도 청소 등 계속 관리를 해왔기 때문에 인건비 등 관리비가 들었고 전국적으로 야영장 시설사용료를 받지 않는 곳은 없다"며 "차후 캠프파이어장이나 취사시설 음용수 시설을 확충·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