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신문 연중 캠페인 이런 풍토 과감히 버리자 ⑤
친절한 한국, 친절한 보은 만들기
1994-04-16 송진선
식당 종업원들의 불친절도 마찬가지이다. 보은을 떠나 객지에서 살고있는 출향인들이 고향을 찾아 식당을 갔을 때 받는 느낌이 불친 철의 극치를 보여준다고 얘기하곤 한다. 종업원들은 사람이 들어오는지 나가는 것인지 관심조차 두지 않고 제 할 일만 하더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출향인만 느끼는 것이 아닌 지역에 살고있는 주민들도 느끼는 것으로 일단 식당하면 불친절하다는 인상부터 떠올리게 된다.
이러한 서비스업종은 친절이 최대의 무기여야 한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 같은 값이라면 어느 식당이 더 친절했던가를 기억. 그곳을 찾아가는데 인지상정이다. 일을 하던 중에 손님이 나가고 들어오면 가벼운 인사로 반갑게 맞는 것이 기본이다. 언젠가 국민들의 표정이 굳고 웃지 않아 스마일 운동을 전개한 적이 있다.
국민들이 너무 웃지 않아 생각다 못해 고안해낸 방법이고 친절하지 않아 찾아낸 묘책이었던 것이다. 서구인들의 몸엔 밴 친절이 묻어나는 행동과 비교하면 우리의 행동은 인위적인 웃음. 친절이지만 그동안 사회가 밝아진 것은 사실이다. 외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해 길을 물었을 때 친절하게 최선을 다해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편하게 생각하며 고개를 좌우 앞뒤로 저으면서 가르쳐 주더라는 불친절의 오명이 아직도 기억되고 있다.
우리의 친절도 국제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동안 많은 외국인 우리나라를 방문해 관광명소를 찾고 있으나 친절관광이 뒷받침해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94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70년대 국가사업으로 벌였던 스마일 운동을 되살려 제2의 스마일 운동을 전개해야 할 때이다.
천혜의 관광명소인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이 외국인뿐만 아니라 내국인도 많이 찾게 될 것이다. 우리의 전통문화와 자연경관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우리의 친절한 행동까지 보여준다면 금상첨화의 관광, 다시 오고싶은 명소가 될 것이다. 우리의 살펴보는 외부인들의 눈에 적어도 우리들의 행동은 친절함이 묻어나도록 지금부터라도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