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아가씨 후보자 추진 비상
이농 현상으로 마땅히 추천할 아가씨 없어 큰 어려움
1994-04-16 곽주희
해마다 대추아가씨 선발대회에 추천할 후보자를 찾기 위해 각 읍 면에서는 도시직장에 나가있는 아가씨 찾기와 현지에 거주해도 출전을 기피하는 아가씨 설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그나마도 이농현상으로 마땅히 추진할 아가씨조차 없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대추아가씨 선발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본적지나 현거주지가 보은군이고 읍 면장의 추천서를 받아 보은읍 2명, 각 면에서 1명씩 지역대표들도 출전할 수 있는데 주관 부서인 보은청년회의소는 4월25일까지 후보자를 추천해 줄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각 읍 면사무소로 발송했다.
대추아가씨 후보자 찾기에 비상이 걸린 각 읍 면에서는 후보자에게 출전경비로 30만원씩 지원되는 것으로는 경비가 모자라 읍 면장이 추가 지원해주는 등 후보자에게 여러 가지 신경을 쓰고 있지만 마땅한 추천후보자가 없이 고심이 많은데다, "타면에 후보자를 꿔달라"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웃지 못할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이에 각 읍 면에서는 대추아가씨 선발대회 후보자를 읍 면, 지역별 대표 출전으로 제한하지 말고 보은읍처럼 큰 지역을 제한 없이 자율 출전하거나 출향인 동참, 각 기관 단체대표 등 다각적인 방안으로 출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등 개선여론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