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빚은 미화요원 채용

지역 이기주의적 압력에 합격자 발표 반복

1994-04-02     보은신문
면장이 일용직 미화요원을 임용하면서 합격자를 번복 발표해 물의를 빚고 있다. 회북면(면장 임철순)에서는 지난해 6일 청소차 배정으로 미화요원채용 예산 지침이 군 의회에서 결정됨에 따라 공고를 통해 최종합격자 3명을 채용키로 결정하고 당사자에게 합격 통보했으나 이를 번복, 최종합격자중 1명만 채용하고 2명을 다시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청소차 배정시 청소구역이 회남, 회북면으로 되어있던 것이 내북, 산외를 포함, 쓰레기처치 구역이 광역원으로 묶이면서 회남면 주민들이 군은 "4개 면장의 협의하게 미화 요원을 채용하라"는 공문을 냈고. 이에 따라 회북면 장은 회남면에서 1명을 채용하고 보조기시격의 미화요원을 다시 채용, 기합격자중 2명을 제외시키자 이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

이에 당초 합격했다가 제외 당한 김영선씨(36. 회북 중앙)는 "11월초 합격통보서를 받고 근무 할 때 만 기다리며 다른 일거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데 앞으로의 생활대책이 난감한데다, 더구나 탈락되었다는 통지서나 연락도 추해주지 않은 채 다른 사람이 일을 시작한 것을 보니 불쾌했다"며 불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임철순 회북면장은 "탈락통지서를 보내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결원 시나 다음 기회에 재임용을 고려해 보기 위함이고 미화요원을 다시 채용한 것도 여러 주민들을 위해 공정히 처리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청소차가 있는 회북면에서 면장재량으로 공고 후 합격자를 결정한 것은 당연함에도 주위 여론에 밀려 소신껏 밀고 나가지 못한 것도 안타깝지만 기왕에 채용한 뒤 4개 면장이 협의해 결정하라는 고움을 발송한 군청이나 자기 면민의 입장만을 고수하고 개입한 일부면 기관장의 처사도 부당하다"고 한마디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