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배기의 백혈병 쾌유 빌어
보은읍 농어민 후계자 협의회…동료아들 돕기 나서
1994-03-26 보은신문
보은읍 농어민후계자 협의회(회장 김홍두)는 농민후계자인 보은읍 노티리 박창원씨(35)의 5살 난 아들 봉호군이 급성 백혈병으로 투병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자 동료의 아들을 살리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 충남대학병원 4216호실에 입원한 지 50일 가량 된 봉호군은 1주일에 한번씩 수혈을 받아야 하는 상활에 처해있으나 완치할 수 있다는 병원 의사의 진단에 따라 보은읍 농어민후계자 협의회에서 헌혈권과 70만원의 성금을 모금해 박창원씨에게 전달하고 아들의 쾌유를 빌어주었다.
89년 후계자로 선정돼 보은읍 노티리에서 사과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는 박창원씨는 주위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듣는 모범청년으로 1남1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