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해방지 모래 방치로 사고위험

말티재, 보은-회인간 국도 등의 모래 쓸기 선행되어야

1994-03-05     보은신문
설해방지를 위해 뿌려놓은 모래가 눈이 녹은 후에도 상당기간 치워지지 않아 사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다. 특히 말티재와 보은-회인간 국도 변에는 심한 커브 길로 인해 도로 모래 쓸기가 선행되어야 함에도 지난 2월 설날 폭설이 내린 지 20여 일이지난 지난2일 현재까지도 그대로 도로에 모래가 깔려 있다는 것.

커브 길에 깔린 모래 때문에 운행하는 차량들이 모래에 미끄러지면서 자칫 균형을 잃고 밀리는 등 충돌위험이 커 운전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는데, 실제로 보은-회인간 국도를 운행하던 엑셀 승용차가 수리티재 고개 길이 시작되는 커브에서 모래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옆 응벽에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들은 "커브 길에 깔려 있는 모래들이 사실 눈보다 더 미끄럽고 위험하다"며 "커브 길이 심한 말티재와 보은-회인간 국도의 도로변 모래 쓸기를 먼저 해주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편 국도유지 관리사무소는 "지난 설날 내린 눈은 폭설이라서 도로에 뿌려진 모래가 많아 그만큼 모래 쓸기 작업량이 많다"며 "계속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