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자금 지원감소…농민반발

올해 대출규모…5억 여 원 줄어든 82억4천9백 만원

1994-03-05     보은신문
일선 농가에 대출해주고 있는 올 여름 영농자금이 오히려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어 농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 타결로 농촌에 대한 지원 확대가 요구되고 있고, 한해 농사를 시작하는 요즘 많은 영농자금이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정부에서 오히려 영농자금을 적게 지원하자 더욱 실망하고 있는 것이다.

농협 군 지부에 따르면 올해 군내 농가에 지원할 대출 규모는 홍 82억4천9백만 원인데 이는 지난해의 87억6천9백 만원보다 5억2천만 원이 줄어든 액수이다. 이번에는 53억3천만 원을 배정했는데 각 농협별 배정 액은 보은농협 10억1천8백만 원, 속리산농협 2억2천1백만 원, 외속농협 3억1백만 원, 마로 농협 5억7천4백만 원, 탄부 농협 6억1천8백만 원, 삼승 농협5억8천만 원, 수한 농협 4억8천8백 만원, 회인 농협 6억6천6백만 원, 내북 농협 4억6백만 원, 산외 농협 4억5천8백만 원이다.

농민들은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체 작목 개발에 대한투자가 시급한데, 영농자금 지원액이 지난해 보다 감소해 자금 대출에 애로가 있다며 농촌의 어려운 실정을 감안해 정부에서 영농자금을 확대 지원하고 필요시 수시로 낮은 이자의 영농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