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 고속도로 97년 착공 불투명
올해 실시설계 예산책정 안 돼 주민 실망의 소리 높아
1994-03-05 보은신문
그러나 지난 91년부터 지난해까지 청원군 남이면 척산∼문의구간까지 4km, 남이면 문동리∼마구리 13.4km의 구간만 실시설계가 끝났을 뿐 건설부에서는 실시설계를 위한 사업비를 전혀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은 "갈수록 침체되는 지역경제가 내륙 고속도로의 97년 착공으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가 컸었는데 올해 실시설계를 위한 예산배정이 안됐다는 것은97년 착공계획도 불투명한 것이 아니냐"며 실망의 빛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군이 건설부를 통해 문의한 결과 건설부 관계자는 "정부의 우선순위에 따라 시설설계 사업비가 책정되지는 않았지만 시공 전에 반드시 실시설계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97년 착공은 당초 계획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주민들은 의혹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중부내륙 고속도로는 청원IC∼보은∼상주로 이어지는 총 연장 80.7km의 도로로 오는 97년에 착공 2001년에 완공할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