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간 전 학생 무 결석
보은 고 1학년2반…교사·학생 단합의 결정체
1994-02-26 보은신문
남학생 25명, 여학생 21명 총 46명인 1학년 2반이 무 결석 반을 기록한 것은 학생들의 협조도 컸지만 담임교사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 보은고등학교를 졸업(4회)한 조태식 교사는 보은고등학교에 대한 사회의 이미지를 쇄신시키기 위해 소신을 갖고 아이들 지도. 학생들과 상담시간을 자주 갖고 학습지도도 과외로 실시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다른 반 학생들보다 먼저 등교케 하고 하교시간에도 퇴근하지 않고 지도해 학생들도 자연적으로 학교에 남아 자습하는 분위기가 조성돼 조태식 교사와 학생들은 밤12시경이 되어야 집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많았다. 더구나 학생들도 담임인 조태식 교사를 학교선배라며 특히 잘 따라 고민을 상담하거나 여러 가지 일을 상의하는 등 단합된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한 학생들의 기초학습 제고를 위해 '수학'지침서를 작성, 무료로 나눠줘 실력을 쌓게하는 등의 노력을 거듭해 1년 간 1학년 중에서 성적이 가장 좋은 학급으로 이름이 났고 수업 분위기도 가장 좋아 타 교사들도 침이 마르도록 칭찬할 정도. 이런 결과에 대해 조태식 교사는 "학생들이 착하고 자율적으로 학급일에 참여해 이런 결과가 나 온 것 같다"고 기뻐했고, 반장인 김홍현군도 "선생님의 지도 아래 학생들끼리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단합해 모범학급을 만드는데 다같이 뜻을 같이했기 때문"이라고 자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