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대추고을" 적극 육성

올 한해동안 4개 사업에 3억 원 투입 대추나무 6만1천3백50그루 식재키로

1994-01-22     보은신문
대추고장으로서의 옛 명성을 되살리고 군민의 주 소득 작목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보은을 전통적인 '대추고을'로 적극 육성해 나간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군은 군민은 물론 보은출신 출향인사와 함께 보은대추 되살리기 운동을 추진키로 하고 기반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여 단계별 연차별 사업계획을 수립, 알차고 내실 있게 추진키로 했다는 것.

군이 수립한 '보은대추고을' 육성계획에 따르면 체계적인 '보은대추'를 개발 육성하기 위해 주산 단지 내에 대추시범마을을 조성, 보은을 대추고장으로 알리기 위해 도로변과 공한지에 대추나무 가로수를 식재한다고 한다. 또 관광지 주요도로변에 대추나무 공원을 조정하는데 이는 출향인의 참여를 적극 수용하고 동참분위기를 조성하는 가운데 추진하며 보은대추를 알리는 홍보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1차 적으로 보은읍과 내속리면, 회북면, 신외면을 대상으로 농가 당 1필지에 1천평 이상 조성하는 농가를 최우선으로 하고 대규모 및 전업 대추경영 가능농가나 대추고을 적지소유의 신규농가를 선정하여 지원 및 자담 각 1억3천9백50만원씩 총 2억7천9백 만원의 예산을 들여 묘목신청 구입 및 공급, 식재 작업을 금년 중으로 완료하는 등 1ha 이상의 마을단위 대추마을을 조성한다고.

또한 회북면 오동리 -용촌리간 6백m 구간에 2백 그루의 대추나무를 식재하는 한편, 보은읍 교사리 춘수골-우회도로 사거리간 1천m구간에 3백 그루 등의 대추나무 가로수를 식제하여 보은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대추고장임을 알리게 한다는 것. 외속리면 오창리 한옥마을 앞 광장이나 외속리면 서원리 계속 등에도 2백 그루의 대추나무를 식재하여 대추나무 공원을 조성하고, 군청 청사 및 공설운동장 주변 일대에도 대추나무를 식재하는 등 올 한해동안 4개 사업에 3천억 원을 투입, 6만1처3백50그루의 대추나무를 식재하여 '보은대추'를 군민의 주 소득 작목으로 육성 발전 시켜 나간다고 한다.

한동안 대추나무 빗자루 병으로 대부분 고사하였으나 국민 소득의 향상으로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가 점차 늘어가는 추세여서 공급량의 부족으로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어 '보은대추고을'의 육성으로 주민 소득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관내에는 1천2백78호의 농가가 104.3ha의 면적에서 15M/T의 대추를 생산하여 총 8억5천3백만원의 소득으로 호당 67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