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뿐인 군도(郡道)

보은읍 수정리-삼승면 선곡리간 군도

1993-12-04     보은신문
수정-선곡간 군도 확포장 공사가 일부 구간만 확포장된 이후 나머지 구간에 대한 공사가 지연되고 있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보은읍 지산1구 등의 마을 주민들이 시내버스를 이용하려면 2㎞를 걸어나와야 하는 등 불편을 격는데다 택시를 이용하려 해도 택시요금이 3∼4천원이나 되고, 그나마도 도로상태가 불량해 택시운전사들이 운행을 기피하고 있다는 것.

당초 보은읍 수정리-삼승면 선곡리간 군도 확포장공사는 '91년도에 완공키로 계획했었지만 토지매입과정에서 군과 주민과의마칠로 사업추진이 지연돼 수년째 공사가 중단되고 있다. 더구나 '90년 경지정리를 하면서 동시에 군도 확포장 공사가 추진되었으면 예산절감 등 효율적인 공사로 진행되었을 텐데 도로노선 책정시부터 노선변경, 토지보상금 등에 대한 민원이 야기된데다 군 또한 추진력이 없어 공사를 지연시켜 왔다는 지적이다.

수정-선곡가 군도 확포장공사는 총 5㎞구간으로 보은읍 지산리 입구-삼승면 선곡리까지의 1.8㎞ 구간만 확포장 공사를 마쳤을 뿐 주민과의 마찰이 빚어지면서 공사가 중단돼 수년째 그대로인 상태. 현재 보은읍 수정-지산2구까지는 확장만 되고 포장은 안되어 있으며 특히 지산2구-삼승면 둔덕리까지 1㎞구간은 아직 농로로 되어있어 좁은 도로가 깊이 패어있는 등 차량소통이 불편을 주고 있으며 비가 올때면 보행도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주민들에 따르면 "도로가 확포장 되면 시내버스도 4회 증설해 주기로 약속을 받았다"며 조속한 군도 확포장으로 주민들의 편의를 돕는 것은 물론 삼승 보은방면 차량들이나 우시장으로 가는 차량들을 이 노선으로 운행토록 하면 교통량 분산에도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공사설계 용역을 줄 예정으로 내년 중순쯤이면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군도 확포장공사시 주민들의 많은 협조를 당부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