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폐기물 처리시설 설치반대 추진위원장을 만나보고

1993-12-04     보은신문
「범군민 반대운동 전개위해 노력」
서병기 보은읍 추진위원장
"천혜의 절정을 자랑하는 속리산이 있는 우리 보은에 폐기물 처리장이 절대 들어올 수 없도록 각계에 우리의 입장을 전달, 적극적인 반대운동을 벌이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는 서병기 보은읍 측정폐기물 처리장 설치 반대 추진위원장. 11월22일 추진위원장에 추대된 서병기 위원장은 이번 특정 폐기물 처리장 후보지 선정에 있어 보은군이 2개지역이나 일방적으로 선정된 것은 군을 무시하고 주민을 우롱한 처사라며 중부권 특정폐기물 처리장 보은 설치의 결사반대를 거듭 주장한다. 특히 수한면 교암리 쓰레기 매립장이 포화상태가 되어 보은읍 용암리를 선정했을 때 행정기관과 주민과의 마찰을 승화시켜 용암리에 쓰레기 매립장이 설치된 것을 두고 지역이기주의를 극복한 사례라고 칭찬하며 대통령상까지 주더니 그 보답이 특정폐기물 처리장의 설치로 되돌아왔느냐고 반문한다.

더구나 용암리가 대청댐 상류 수계이고 대청댐이 상수도 특별대책 지역이어서 오폐수가 발생한다고 주민들에게는 가축사육까지 제한하면서 환경처 및 환경관리 공단에서 이 지역에 폐기물처리장을 설치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 그러나 이러한 실정을 주민들이 아직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 보은에 측정 폐기물 처리장이 오면 안 된다는 당위성을 적극 홍보해 전 주민이 동참하는 반대운동으로 확대 전개시킬 방침이라고 밝힌다.


「지역이기주의와는 별개의 문제」
방창우 내북면 추진위원장
"우리가 폐기물 처리장 설치반대를 주장하는 것은 단순한 지역 이기주의가 아니다"라며 "보은에 폐기물 처리장이 설치될 수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밝히는 방창우 중부권 특정폐기물 처리장 내북면 설치 결산반대 추진위원장. 지난 11월 14일 추진위원장으로 추대된 이래 50여명의 추진위원들과 진정서를 작성, 주민서명을 받아 관계기관에 보내는 등 적극적인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방창우 위원장은 "환경처와 환경관리공단에서 내북면 폐기물 처리장 설치 후보지로 선정한 성암리는 용역회사에서 지적한 위에 성암리 주민들의 식수원이 있는데도 폐기물 처리장이 선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돈은 도시공장에서 별고 그들이 낸 쓰레기는 보은으로 버려 지역 주민들에게 오염된 물을 마시도록 하는 것 아니냐"며 반문한다. 그러면서 "아직 전체 주민들이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 않아 안타깝다"며 "폐기물 처리장이 우리직역에 오면 안된다는 당위성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거군적인 반대운동을 전개 해나갈 계획이고, 내북면 성암리 수계가 화양동과 연계돼 청원군과 괴산군의 수질이 오염되는 것은 뻔한 이치이므로 이들 지역과도 연계한 반대추쟁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방침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