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읍 삼산六구 이성희씨
생활속의 실천…이웃사랑 베풀어
1993-12-04 보은신문
내속리면 백현리가 고향이지만 농사 지을 땅조차 없어 외속리면 장내리에 정착해 농사를 짓다가 보은읍에서 자전거점을 개점, 판매 수리를 해온 지도 벌써 30여년이 흘렀다. 자수성가로 지금 정도의 가계를 일으키며 살아온 온고의 세월동안 겪어온 고생이 조금이나마 어려운 이웃을 생각게 하는계기를 만들어 주었는지도 모른다. 자전거 한 대 살 형편이 못되는 사람들에게 중고자전거를 다시 조립하여 나누어주기도 하며 그가 베풀 수 있는 작은 정성을 이웃과 함께 나누며 살아왔다.
'80년대초 정화위원 활동부터 시작해 바르게살기위원 활동을 계속해와 보은읍 바르게살기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사회활동의 기틀을 다져온 이성희씨는 올해부터 삼산6구 이장직을 맡아 마을일을 돌보고 있다. 생활속의 실천으로 아침일찍 나가 상가주변의 분리 안된 쓰레기 분리하기도 하고 쓰레기 분리를 철저히 하도록 주민계도에 앞장서 작게는 미화요원의 일손을 덜고 크게는 지역사랑운동에 모범을 보이고 있기도 한다. 마을회관 건립도 앞당기고 도시계획에 의한 소방도로 개설, 국도변 배수구 설치 등 주민편의를 위한 현안사업이 조속히 추진 될 수 있도록 군에 주민의 뜻을 전달하는 등 발로뛰는 이장으로 벌써부터 주민들에게 정평이 나있는 이성희씨.
이러한 그의 부지런함은 모범군민상, 내무장관상, 도지사상, 경찰국장사, 기관단체 협의회장상 등의 표창패가 대변해 주지만 그저 "선량한 주민으로 살아간다는 마음뿐"이라며 "주민들이 서로 부락의 단합을 위해 노력하고 협조를 잘해주어 감사하다"고 주민공으로 되돌리는 지극히 평범한 이웃 이성희씨에게서 우리가 갖고 살아가야 할 인생의 따뜻한 온정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준다. 이성희씨는 김한이씨(55)와의 사이에 2남2녀를 두고 삼산6구에서 살고있으며 항상 타인을 이해하고 돕는 마음으로 하루해를 맞는다.
<금주에 만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