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방범대 지원확충 시급

우범지역 야간순찰…대원 야식비 1인당 5∼6백원꼴

1993-11-27     보은신문
자율방범대에 야식비조로 지원되고 있는 지원금을 현실화시켜 대원들의 사기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자율방범대는 지역민의 안정과 범죄예방을 위해 각 지서 및 파출소별로 조직돼 범죄의 취약 시간대인 밤 1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각 우범지역 야간 순찰을 돌며 범죄예방과 청소년선도 등 경찰업무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지만, 자율방범대에 대한 지원금이 적어 사비를 써가며 근무에 인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1인당 평균 5∼6백원꼴로 돌아오는 야식비로는 라면 한 그릇 값도 안돼 아예 회장단이나 회원들이 사비를 털어 출출한 배를 채우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방범대원 급식비라 해서 4백50만원이 지원되었지만 그나마의 예산마저 삭감되고 경찰서의 지역안정비라는 5백47만5천원의 예산이 평성되어 있을 뿐이다.

이는 15명이 하루 1천원꼴로 1년간 사용할 수 있도록 책정된 예산인데 이것을 지·파출소별로 배분하다보니 하루 2∼3명, 많게는 5∼6명씩 근무하는 대원들의 야식비가 개인당 5∼6백원꼴로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뿐만 아니라 신입대원들의 제복구입비나 무전기 등 활동장비가 낡고 부족해서 부족한 활동비 때문에 엄두도 못 낼 정도라고.

대원들은 "스스로 지역안전을 지키고자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긴 하지만 주민들의 관심부족과 너무 부족한 활동비로 사비를 써가며 활동하다보니 갈수록 열의도 떨어진다"며 "기왕에 책정된 예산이라면 활동을 좀더 조직적이고 능률적으로 할 수 있도록 현실화시켜 주었으면 한다"고 바램을 말해 관계부서의 관심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후원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