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고 취약지 항구대책 시급

군…취약지 43개소 일제점검 실시

1993-11-27     보은신문
서해훼리호 침몰사건 등 최근 연속적인 대형사고의 발생으로 주민불안이 높아지자 대형사고 우려지역을 일제 진단 점검하여 대형사고를 사전에 방지코자 군은 지난 11월 대형사고 우려지역 일제 점검을 실시했다. 군이 점검한 대상지는 가스저장 판매소 12개소, 전기사고 취약지 농공단지 2개소, 광산사고 취약지 1개, 교통사고 취약지 2개소, 건축물 대형화재 취약지 12개소, 산불사고 취약지 2개소, 대형건축물 공사장사고 취약지 5개소, 비탈 및 소류지사고 취약지 5개소, 교량사고 취약지 2개소.

이중 군내에서 가장 위험한 교통사고 취약지로 보은읍 이평삼거리(중원주유소 앞)와 동다리입구 도로가 꼽혔다. 이평삼거리는 차량통행이 많은데다, 운전시야 확보가 어려워 차량의 회전 및 과속으로 인한 교통하고 발생위험이 많은 지역이나, 이평대교에서 통일탑 구간의 도로 확포장까지는 계획수립과 예산수반 등 어려움이 커 성수기에 경찰서와의 합동지도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보은읍 동다리의 경우는 십자 교차로인데다 주민과 학생들의 등하교시 이용량이 많고 차량회전이나 과속으로 빈번히 교통사고가 일어나는 곳.

이에 교량을 더 세우거나 동다리에서 통일탑구간의 도로를 확포장 해야 하는 등 항구적인 대책이 긴요하지만 우선 등하교시 교통지도 단속 요원을 배치하는 것으로 위험을 예방하고 있다. 또한 전기사고 취약지역으로는 외속 금굴농공단지가 지적되고 있는데 위험물 취급업체 안전관리나 가연성 제품 생산업체의 생산품 관리 상태, 화재 진압장비가 허술한 점 등이 취약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때문에 만일 재해가 발새했을 경우, 화재로 인한 시설 소실 및 생산품 전소, 유독성 제품 인화시 조기 화재진압의 어려움이 크고 기계시설 운전요령 미숙으로 인한 인명피해 등 산재발생과 외속농공단지의 경우 건축중인 건물 붕괴시 인명사고가 우려된다.

이에 공장재해 대책반을 가동시키거나 화재 진압장비 비치 및 작동요령교육 강화 등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었다. 그 외에도 가스판매업소의 가스저장소 관리나 마로 광업소의 갱도붕락 우려지점을 수시로 안전진단하고 대피시설을 확충하는 등 항구대책이 요구되며 속리산 관광호텔 등 건축물 대형화재와 대형건축물 공사장의 안전사고 예방에 철저를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우기시 비탈면 붕괴가 우려되는 곳으로 보은읍 삼산리 6구와 하류측 일부가 누수되고 있는 산외면 길탕 곤안소류지, 산외면 동화목 소류지, 마로면 소여 절골소류지 보은읍 노티 불당골 소류지가 지적되었으며 산외면 산대대교, 보은읍 누청교는 보수가 시급한 곳으로 지적되었다. 그러나 이와같은 대형사고 취약지의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많은 예산이 수반되어야 하므로 어려움이 크다.

이에 군은 우선, 분야별 유관기관별로 재해 취약지에 대한 정기 지도점검을 강화토록 하고, 재해예방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유관기관 부서별로 재해예방 대책협의회를 구성, 합동안전점검 및 보안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