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농정 활성화 물꼬 터

이재충 군수 청와대 보고… 보은군 농어촌발전 10개년 계획

1993-10-09     보은신문
이재충 군수는 지난 9월27일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력과 김종필 민자당 대표, 황인성 국무총리, 허신행 농림수산부 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차 농어촌발전 대책회의에 참석해 보은군 농어촌발전 10개년 계획(안)을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충 군수는 산채, 대추, 버섯, 시설원예 등의 특화작목을 세계제일의 농산물로 개발하여 고품질 수출농업을 실현하고, 관광농업과 특산단지 등의 농외소득원을 확충하며, 청주-보은-상주간 고속도로 개통과 더불은 농산물 유통기능의 향상과 지역경제의 획기적인 발전을 추진방향으로 하여 계회안을 마련했다고 전제하고 그 세부계획을 보고했다.

보고된 내용에 따르면 먼저 지리적 특성에 맞게 권역을 구분, 산악지대인 동부산간지(속리산권)에서는 산채·버섯·대추 재배와 목공예 등 특산단지 및 관광농업을, 평야지대인 중부 평야지에서는 미곡, 사과, 원예시설을, 중산간지인 서부 산간지(대청댐 유역)에서는 축산, 산채, 버섯, 관광농업을 집중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계획을 위한 향후 10년간의 투자 및 융자규모는 5천1백60여억원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농업구조 개선 사업비에 63%, 유통시설 확충 사업비에 15%, 생활환경 개선 사업비에 15%, 관광농원 등 농외소득원 개발 사업비에 7%를 투입할 계획이며 농어민 의견수렴 결과에 부응, ① 경지정리 등 기반정리 ② 기계화 및 시설 현대화 ③생활환경 개선 ④유통시설 확충 ⑤농외소득원 확충의 투자순위를 기본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이재충 군수는 특히 대추, 취나물, 탄부쌀 등 지역여건과 특성에 맞는 특화 작목을 전국은 물론 세계 제일의 명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주산단지 조성, 생산 자조직 육성, 판매장 및 가공공장 설치, 연구소 설립 및 판로개척을 위해 최대한 노력해 보은군 신농정 추진에 만전에 기하겠다고 밝히면서 계획된 사업이 기간내에 모두 성취될 수 있도록 적극지원해 달라고 건의하기도.

이에 농림수산부는 "내년 농어촌발전 대책회의를 일선현장인 보은에서 개최, 신농정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자리를 갖겠다"면서 "보은군 농업관련 사업에 깊은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답변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