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선수 발굴육성 절실
체육특기자 직원채용 등 각급 기관 참여 요구돼
1993-09-11 보은신문
이처럼 우수한 선수를 군내에 수용치 못하고 타 시군으로 빼앗기는 것이 반복되자 지난 도민체전에서와 같이 보은출신의 우수한 선수들이 타 시군의 대표선수로 뛰게 되어 결국 같은 보은인간에 대결을 하게되는 웃지 못할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도민체전 같은 아쉬운 때에만 우수선수 발굴육성론이 거론될 뿐 우선 군마저도 지난 3월과 8월 2번의 기능직 공무원 채용에 우수 체육특기자들이 응시했지만 탈락해 관심있는 주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런한 실정에서 군청에서는 모과의 축구선수만이 유일하게 체육특기자 기능직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을 뿐 타기관 채용은 전무한 실정인데다 군내 모회사에 입사했던 마라톤 선수는 업무량 과중으로 연습시간이 없어 단양군으로 직장을 옮겨가 단양군 대표로 뛰고 있는 실정.
현재 군내에는 학교의 체육코치로 일하는 4∼5명의 우수선수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한홍식씨(한흥전기 대표)와 김인수씨(대양페인트 대표)가 매월 사비를 내어 모 국교 체육코치를 지원해주고 있는 등 체육을 사랑하는 주민들은 적극적이지만 오히려 기관측의 노력이 부족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이에 뜻있는 주민들은 "경제생활이 나아지면서 문화체육에 많은 투자가 이뤄지는 현추세에 비추어 우리군의 명예를 걸고 뛰는 우수선수들에게 역할과 기대가 큰만큼, 그리고 학교에서 선수로 뛰는 학생들의 사기를 높이는 차원에서도 선수의 발굴육성에 각급기관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