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3개월간 8백톤 매립

쓰레기 분리수거 생활화…주민참여 시급

1993-08-28     보은신문
쓰레기 분리수거 생활화에 대한 주민참여 부족으로 분리되지 않은 쓰레기가 용암리 보은쓰레기 위생처리장에 그대로 매립되즌 것이 상당량에 이르러 쓰레기 처리장의 사용이 단축될 위기에 처해있다. 가동 3개월여가 된 보은쓰레기 위생처리장은 분리된 쓰레기의 경우 지금까지 2백여t을 소각했고, 남은 재도 불과 2∼3t 밖에 되지 않지만 분리수거가 안된 쓰레기는 그대로 매립, 3개월여만에 8백여t이나 쌓여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분리가 되지 않은 쓰레기를 보은 쓰레기 위행처리장에서 분리하는데는 시간과 인력면에서 오히려 낭비되는 실정으로 그나마 분리가 어려운 쓰레기를 그대로 매립하고 있는 것인데 아직 분리수거 정착이 안되어 쓰레기 매립량이 많은 것" 이라며 주민들이 분리수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 실제 소각로를 통과하고 밑에 떨어진 재는 겨우 바닥에 깔릴 정도로 소량인데, 분리안된 쓰레기는 보은쓰레기 위생처리장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하루 5t을 소각처리 할 수 있는 소각로를 완비하고 매립량 14만t규모로 완공된 보은쓰레기 처리장은 오는 2천3년까지 10∼15년간이 사용연한이지만 이는 제대로 분리수거를 하여 사용했을 경우이고, 지금과 같이 분리 안된 쓰레기를 그대로 매립하다보면 얼마 안되어 매립장이 분리 안된 쓰레기로 가득 차게 될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지적이다.

이에 수십억원을 들여 어렵게 만들어진 쓰레기 위생처리장을 오랜 기간 사용하기 위해서는 쓰레기 분리수거 생활화에 대한 주민들의 동참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 뜻 있는 주민들의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