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축구 저변확대의 견인자
삼산조기 축구회를 가다
1993-07-24 보은신문
군내 9개 조기 축구단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축구공으로 회원간의 인연을 두텁게 쌓아 가는 삼산조기회는 지난 1970년 당시 지역의 유지급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던 이태수, 윤갑이, 이만재, 김일남, 정재동, 김서우, 최봉호, 김수옥씨 등이 건강관리는 물론 축구가 군내 주민들의 생활체육으로 활성화되도록 하자는 뜻에서 삼산리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 20명과 함께 조기축구단을 창단했다.
당시 전국적으로 조기축구회가 구성되어 활동하는 것이 드물던 때라 도내 2번째로 빠른시기에 조기축구회가 군내에서 탄생된 것이다. 처음 창단시는 팀을 구성하기 위한 인원이 부족했던 만큼 오직 생활축구인의 저변확대를 목적으로 창당돼 예선경기에서도 탈락할 만큼 실력이 저조했었다. 하지만 매일 아침 운동으로 회원들의 건강단련은 물론 군 대표팀의 선수들을 정신적·물질적으로 뒷받침하여 육성발전 시키는 것으로 축구를 활성화시켰을 뿐만아니라 이후 원남조기회나 동광조기회 등 조기축구단이 창단되는데 버팀목이 되어주는 등 생활 축구인을 늘리는데 큰 몫을 담당해왔다. 이처럼 차츰 활성화되던 삼산 조기회의 활동상황이, 지금까지도 발생되고 있는 축구지에 당시 소게 게재되기도 했으며 초창기부터 '88년 축구협의회가 구성되기 전까지 추구경기의 선의의 경쟁장인 삼산조기축구회장이 쟁탈 군민 친선 축구대회를 개최하여 군대회로서의 기틀을 마련, 이것이 현재 축구협회장기 축구대회로 이어지고 있다.
보은읍 삼산리에 거주하며 사인이나 공무원, 회사원 등 너나없이 축구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참여할 수 있어 항상 회원이 50∼60명에 달했다. 30대에서 5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으로 구성된 삼산조기회는 선·후배간 친선경기를 가지며 우의를 돈독히 하고 있는데 이종수(60. 보은 교사) 방명덕(57. 국제상사) 이영호(57. 남산알미늄) 양태석(56. 보은 죽전) 이규동(57. 삼산가축병원) 김건식(55. 군 문화공보실장) 박승복(55. 경북방앗간) 박재국(56. 라일락꽃집) 이광우(57. 88야식) 한위태(55. 청주) 이성희(55. 삼천리자전거)씨 등 많은 50∼60대 회원들이 함께 공을 차며 정회원으로 활동할 만큼 건강과 단합을 잘아하고 있고 회원들의 평균 활동 년수도 10∼15년에 이르고 있다는 것.
이들 장년층 회원들은 올해부터는 고문으로 추대돼 큰 행사에 함께 동참하여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삼산조기회원들 중 김인수(41. 노루표페인트) 신병언(35. 군청) 김진흥(34. 마로농협)씨는 매년 도대회에 군대표로 출전할 만큼 우수 선수들도 많이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김인수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준회원으로 참여해 23년째 활동하고 있는 삼산조기축구회 역사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매년 9회씩 개최되는 조기축구단 리그 친선경기를 주도적으로 이끌며, 각종 체육대회에도 앞장서 참여하는 등 군내 조기 축구회의 리더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삼산조기회가 매일아침 공을 차는 삼산국교 운동장에 회원뿐만 아니라 타 조기회원까지도 함께 참여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또한 서울시 양천구 신월동 강신조기축구회와 지난 '86년 자매결연을 맺어 매년 1회씩 교환경기를 가지며 친목을 도모하고 있고, 회원들은 각종 애경사때나 대규모 행사 때 회원가족까지 함께 참여해 우의를 다지고 있다. 김명수 회장은 "조기축구단이 군내에서도 9개팀에 이르고, 주민들의 많은 관심속에서 축구가 생활체육으로서 어느정도 기틀을 마련했고 보은축구의 전통을 이어가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을 정도로 활성화되었으니,이제 다른 분야에도 눈을 돌려 지역의 더 큰 발전을 위해 노력하려는 만큼 이에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는 결국 회원 모두의 뜻이기도 해 이제 삼산 조기축구회는 친선체육단체의 활동 차원을 넘어서 지역발전에 적극적인 동참이 기대되고 있다. 역시 삼산조기축구회를 이끌어온 회장은 이태수, 윤갑이, 이종수, 한위택, 박명덕, 김인수, 김명수, 이영호씨가 활약했으며, 현재 다음과 같은 회원들이 삼산조기축구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명수(삼산3구·대양페인트) 김기복(삼산3구·금성당) 이원덕(삼산1구·공주정육점) 조대응(삼산5구·제5직업안내소) 김인수(삼산3구·노루표페인트) 설찬홍(삼산3구 147-6) 안경구(죽전2구 남산 APT 104호) 우문규(삼산1구·우정광고사) 배상철(삼산5구·장원세탁소) 전웅기(삼산5구·삼화유리) 송병만(삼산3구·중동고무) 박명수(삼산1구·덕수세탁소) 박순호(삼산2구·미미사) 유수옥(성주리216) 윤규열(삼산3구·보은안경) 정인목(삼산3구·르까프) 장세홍(삼산2구·동방철공소) 김지형(삼산3구·보은체육사) 신병인(교사리 동진APT 502호) 유명환(삼산4구) 유옹연(삼산6구 대림APT 502호) 한철환(삼산3구·코끼리식당) 천기현(삼산2구·맘모스) 김영진(삼산3구·향촌갈비) 서명식(삼산5구·돼지상회) 윤태기(봉고상사) 최진원(이평리·내속리면사무소) 유선재(치과기공소) 이창희(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