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진입로 포장 부실공사

준공 한 달만에 노면 균열…몇개월째 보수 안 돼

1993-07-17     보은신문
근간에 오지면 개발사업으로 포장고사를 마친 마을 진입로가 도로 면에 균열이 생기는 등 부실공사로 지적돼 주민들이 하자보수공사를 요청하고 있으나 몇 개월이 지나도록 외면당하고 있다. 회남면 신추리(이장 김진곤)의 마을 진입로는 오지면 개발사업으로 확정돼 사업비 5천8백만원을 들여 대신건설(대표 조병구)에서 착공, 4m폭으로 8백50m구간의 포장공사를 완공해 지난해 10월29일 군이 준공검사를 마쳤다.

그러나 준공검사를 마친 뒤 한달이 지나면서 전체 8백50m 구간 중 1백13m의 도로 면에 심한 균열이 생기자 주민들이 하자보수를 요청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이처럼 노면에 균열이 간 것은 공사 중에 모래를 깔지 않고 흙위에 그대로 레미콘을 붓는 등 기초공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데다 시멘트를 너무 얇게(20전도 안되게)포장한 때문이라고 주민들은 주장하고 있다.

특히 균열이 심한 구간은 기존 노면의 굴곡이 심했던 곳으로서, 노면을 충분히 고른 후 포장을 해야 함에도 그대로 시공해 군열이 된데다 준공검사도 명예감독관인 새마을지도자의 입회하에 치러져야 함에도 그대로 준공검사를 마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는 것.

이처럼 주민들이 부실공사에 대해 하자보수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고, 군의회에서도 지난 3월 군정질의를 통해 지적, 농번기 이전에 하자보수토록 한 바 있으나, 지금까지 하자보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특히 주민들에 따르면 "군이 하자보수를 요청하자 시공업체가 균열된 틈에 그대로 시멘트가 루를 붓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주민들이 반발, 되돌아 갔다"고 밝히면서 겨울철이 되고 농기계 등의 운행이 잦으면 노면 균열이 더욱 심해져 도로파손 우려가 크다며 조속한 하자모수를 요구.

한편, 군의회의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각종 건설사업 조사시 이곳 신추리의 마을진입로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군에서도 제조사를 실시, 곧 시공업체에 하자보수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