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나무의 수난
주변 잡목에 파묻혀 제대로 성장 못해
1993-07-10 보은신문
보은읍 교사리 4차선 우회도로 양편에는 보은의 이미지를 새롭게 하고 아름다운 거리조성 차원에서 조성된 대추나무 가로수가 있으나 시내쪽(신흥장 방향) 10여 그루의 대추나무는 주변에 잡초가 들어차고 다른 나무 속에 묻혀 제대로 성장을 못 한 채 앙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곳 도로를 자주 다닌다는 한 출향인은 "이곳을 지난 때마다 항상 보은대추가 가로수로 무럭무럭 자라나 아름다운 거리가 되었으면 하고 바라지만 주변의 잡목들을 제거해 주지 않아 보기에 아주 나쁘다"면서 "대추나무를 살리려면 주변의 다른 나무는 장소를 옭기든지 잘라내야 한다"며 대추나무의 초라한 모습은 안타까워한다.
보은대추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고 보은이 대추의 고장임을 자부하기 위해서는 관계기관과 군민 모두의 노력이 가장 큰 역할을 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하나 하나 작은 것부터 실천에 옮겨야 한다는 것이 보은대추를 사랑하는 뜻있는 이들의 한결같은 목소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