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 외면하는 주민의식

제5회 정기공연 치룬 개나리합창단

1993-07-03     보은신문
개나리 합창단(단장 김순환)이 창단이후 5회째 정기공연을 개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기관장이나 가족 관람객 외에 일반관람객의 무관심 속에 치러져 주민들의 지역문화에 대한 관심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재정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지방 예술 발전 및 군민정서 함양과 여성의 문화공간 마련, 좋은 노래보급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개나리합창단을 군 상설 합창단으로 하던지, 기관단체는 물론 주민들의 관심과 지원속에 군을 대표하는 유일한 합창단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 뜻있는 주민들간의 중론이다.

개나리합창단의 제5회 정기연주회는 6월25일 삼산국민학교 강당에서 테너 신영조씨(한양대 교수)와 천안 남성중창단 등을 초청, 수준있는 음악회로 치러져 예년에 비해 일반관람객이 증가하긴 했지만 지역민의 문화생활 향유에 대한 관심은 아직도 부족하다는 평.

개나리합창단은 지난 '91년5월 창단한 이후 지휘자 및 피아노반주자의 급여 등에 따른 재정난 속에서도 송년발표회나 정기 발표 외에 속리축전, 도민체전, 군민회 등 각종 행사시 공연으로 행사장을 빛내는 역할을 해와, 앞으로 기관·주민의 관심과 지원속에 개나리합창단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것이 주민들간의 주요 관심거리로 거론되고 있어 주목.

한편, 개나리합창단은 오는 가을 제2회 가족노래자랑 개최에 이어 12월 송년음악회를 가질 예정으로 기관단체장 부인 모임으로 구성된 후원회의 격려속에 연습에 열중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