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이정표

가로수 등 장애물에 가리워져 제 역할 못해

1993-06-12     보은신문
가로수와 전주 등 장애물에 가로막혀 이정표가 제 역할을 못하는 것이 많다는 지적이다.

도로 곳곳에 세워져 갈림길이나 진행 방향 등을 알려줌으로써 도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주는 것이 목적인데 현재 군내의 일부 이정표들은 보은을 찾는 관광객이나 이곳을 통과하는 운전자들이 이정표를 보고 길을 찾기 어려울 뿐 아리나 이정표를 제대로 보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기 때문에 운전장애는 물론 교통사고의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실제로 보은읍 교사리 그린아파트 앞 도로의 이정표는 나무에 가리워 알아보기 힘들 정도이며 보은읍에서 상주 방면 통일탑 부근 도로에는 이정표가 도로안내판과 연이어 있어 글자를 볼 수가 없고, 전주가 앞을 가리고 있기도 하다.

이같이 이정표가 주위의 다른 장애물에 가리워진 데는 애초 설치당국에서 위치선정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데 있고, 특히 설치이후 관리마저 허술하기 때문에 아니냐 것이 도로이용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