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침체에 부채질

내 고장 물건 팔아주기 적극 전개 시급

1993-05-22     보은신문
군내 각 기관과 단체 등에서 체육대회 등 행사 개최시에 마련하는 단체복이나 기념품 등을 값이 싸다는 이유로 서울·대전 등 외지에서 구입하는 사례가 빈번, 지역민의 선도덕 역할을 담당해야 할 기관단체가 오히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호텔이나 예식장 등을 대여해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임시매장 대여의 경우, 지역상품을 팔아준다는 차원에서 장소대여를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물품구입비를 줄이려는 각급 기관은 물론 동일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상인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는 단체까지도 외지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으며 이에따라 내고장 물건 팔아주기 운동이 적극적으로 전개되어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관심있는 주민들은 "우선 소매보다는 도매가 값이 저렴하다는 이유 때문에 외지에서 구입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내고장의 물건은 내고장에서 팔아주어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할 수 있는데도 이처럼 외지구입을 선호한다면 지역경제는 갈수록 침체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이처럼 각 기관단체에서 외지구입에 앞장서다 보니 주미들까지도 외지에서 들어오는 임시매장 이용을 선호해 더욱 지역경제 침체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