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회어린 매립장 준공현장
전 석상태 군수…보은 쓰레기 매립장 방문
1993-05-15 보은신문
당시 쓰레기장 부지선정을 놓고 주민과의 심각한 갈등과 마찰을 겪으며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집단시위 과정에서 구속된 주민들을 석방토록 하기 위해 힘썼던 기억들을 떠올리는 석상태씨는 "앞으로도 보은군에 재직했던 것을 잊지 못할 것이며 항상 관심을 갖고 보은발전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렇게 전국 최초로 위생적인 최신시설을 갖추고 가동되어 혐오시설이라는 인식들 불식시킨 가운데 주민들과 회포를 풀며 함께 자리하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는 그는 또 "군수가 일할 수 있는 여건은 지역에서 만들어 주는 것이니만큼 현 이재충 군수에게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보은 용암리에 쓰레기 매립장 부지를 집단시위 등으로 결사 반대하는 주민들을 수개월에 걸쳐 설득해 오늘의 준공을 보게되었으며, 지난 6월 제20회 환경의 날에는 용암리 쓰레기 매립장 주민대화타결 등에 힘입어 환경보호 우수군으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보은 쓰레기 위생처리장은 전문기능직을 확보하고 본격가동에 들어갔는데 오는 2천3년까지 10년간 군내의 모든 쓰레기를 위생처리, 판매 일반폐기물에 대한 처리 문제가 해결되고 처리시설의 현대화로 환경오염을 방지할 뿐 아니라 혐오시설에 대한 주민의식이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