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농 일구는 회북 부수리

지역농업개발 시범사업 2년만에 큰 성과

1993-05-15     보은신문
군내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부락을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는 지역농업 개발 시범지역에서 1가구 1소득원 갖기 운동을 추진해 마을 전체가 고르게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어 화제.

지난 '91년 지역농업 개발 시범지역으로 선정되어 각종 사업이 시행되고 있는 회북면 부수리가 바로 그곳이다. 회북면 주재 지도사인 우종택 지도사(32)를 중심으로 주민모두가 혼열일체가 되어 노력한 결과 7백만원을 밑돌던 농가소득이 점차 증대돼 올해 1천2백여만원의 농가소득이 예상되고 있는 것.

부수리는 총 72가구로 이중 65호가 농업에 종사하며 논 26.5㏊, 밭 42.7㏊의 경지면적에서 벼, 고추, 참깨 등을 주소득원으로 하는 지역으로, 사실상 영세성을 면치 못하던 곳이었으나 '91년부터 지역농업 개발 시범사업이 실시되면서 시설원예, 과수, 한우 등의 다각적인 소득원이 개발 추진돼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부수리에서는 '91년 마을 공동으로 차기름 공장을 세워 지역에서 생산되는 참깨를 가공 판매하는 등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고, 10가구가 시설원예에 참여해 1기작으로 결구상추를 재배, 상추에서만 10a당 3백20만원의 소득을 보고있어 연 3기작으로 재배하면 시설원예로만 5백만원의 소득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외에도 사과를 비롯한 과수 15.5㏊에 24호가 종사하고 있는데 사과 세장 방추형 재배, 배Y자 재배 등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과일 수량 증대와 노동력절감효과도 보고 있으며, 한우 고급 육생산은 14호가 참여해 사육기술과 축산폐수 방지로 위한 톱밥발효 우사 설치로 고급육 생산은 물론 축산폐수 방지에 앞장서는 등 지역농업 개발 시범사업이 눈에 띄게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