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반값 지원 신청폭주

군내 배정량 6백97대에 1천75명 신청

1993-05-15     보은신문
대통령 공약사업 일환으로 지난달부터 각 읍면에서 접수하고 있는 농기계 반값 지원 신청자가 폭주해 대상자 성정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4월말 현재 각 농협별 농기계 구입융자 신청자는 1천75명으로 반값농기계 군내 배정량인 6백97대를 넘어서 희망자가 대거 몰린 데다 농기계 대리점을 통해 이미 5백44대가 나갔고 주민들이 희망자 전원이 대상자가 되는 것으로 오인, 농기계 구입 지원을 희망해와 대상자 선정에 큰 어려움을 겪은 것.

이에 각 읍면에서는 읍면별 배정량에 한해 읍면 실정에 맞춰 부락회의를 통해 실수요자를 선정, 마을별 배정을 하는 등 대상자 선정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반값농기계 대상자 선정에는 당초 과거에 농기계 구입보 조금을 지원 받은 농가에 대하여는 동일기종의 농기계를 보조 지원치 않으면 전업농, 농어민후계자, 영농지도자, 전작 및 생력기계화 촉진용 농기계구입 희망농가 순으로 대상자를 선정키로 했으나 각 마을별 부락회의를 통해 실수요자를 선정 신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군내에 총6백97대 6억9천7백만원(군부담 3억1천9백만원)이 책정돼, 농기계 구입 한도액이 2백만원으로 대부분 관리기, 경운기, 이앙기 등 2백만원 이하의 소규모 농기계를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대상자에 누락된 농가들은 오는 '97년까지 연차적으로 반값농기계를 지원토록 해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