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민 후계자 병역특례

신청자 부족…입대 예정자 호응 요구돼

1993-05-15     보은신문
농촌의 젊은이들에게 병역혜택을 줘 농업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농어민 후계자 특례 보충역 편입시책이 대상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17일부터 30일까지 고등학교 이상의 학력소지자로 영농에 종사하고 있거나 '94년 2월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농촌지역에 농업기반을 가지고 정착하기를 희망하는 군 입대 예정자들의 신청을 받았으나 신청은 겨우 5명에 그쳤다는 것.

특히 신청을 받고 있는 농촌지도소에서는 보다 많은 덜은 영농이녁을 확보하기 위해 보은농공고 학생들과 충북대학교 농대, 건국대학교 충주캠퍼스 농대 등에 공문을 보내거나 직접 현지로 나가 설명회를 갖는 등 많은 홍보활동을 벌였음에도 젊은이들의 반응이 이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농어민후계자를 선정할 경우 병역을 마쳤거나 면제된 사람으로 국한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 후계자의 연령이 높았으나 이번의 병역특례 혜택을 입을 경우 단 3주간의 교육만 마치고 나면 바로 농어민 후계자로 선정돼 사업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지도소에서는 현재 농촌의 고등학교 이상 졸업자중 병역 미필자가 많지 않고, 젊은이들이 농촌정착을 꺼리고 있는 때문이라고 신청자가 적은 원인을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