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쓰레기매립장 준공

총 사업비 23억여원…완벽한 최신 처리시설 갖춰

1993-05-01     보은신문
보은읍 용암리 보은 쓰레기 위생처리장이 4월27일 준공검사를 마치고 5월 중순경부터 본격 가동을 들어간다. 4월23일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간 보은 쓰레기 위생처리장은 현재 환경처로부터 7명의 쓰레기처리 전담 전문인력 고용승인을 받아, 보은읍의 미화요원 3명을 제외하고 기계직 등 전문기능직의 공개채용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군은 전문기능직이 확보되는 대로 5월 중순경부터 쓰레기 위생처리시설을 본격 가동할 계획으로, 가동을 앞두고 주민들에게 쓰레기 분리수거 홍보를 하고 있는데, 오는 7일에는 용암, 교암, 산척리 등의 주민과 관계자들을 초청해 주민설명회를 개최, 완벽한 처리시설로서 쓰레기 위생처리장으로 인한 환경피해가 없다는 것을 설명해 쓰레기장이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킬 계획이라고.

또한 각 여성단체나 직능단체별로 쓰레기장 견학을 계속사업으로 실시해 쓰레기분리수거 생활화 의식을 심어줄 계획이다. 지난 '90년부터 쓰레기매립장 후보지를 놓고 주민들의 집단반발에 부딪쳐오다 20여회에 걸친 대화를 통해 타협점을 찾은 보은 쓰레기 위생처리장에는 최근 전국 각지의 전문가와 자치 단체들이 찾아와 최신시설을 둘러보는 등 견학단체가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6월1일부터 지난 4월21일까지 총 사업비 23억1천5백만원을 들여 충일건설에서 시공한 보은쓰레기매립장은 오는 2천3년까지 10년간 군내의 모든 쓰레기를 위생처리하게 된다.

주요시설로는 시간당 5백kg 하루 5톤을 소각할 수 있는 중공건류 연속 고열 분해 소각로와 하루 35㎡를 생화학 처리할 수 있는 침출수 처리시설, 4천평 규모의 준호기성 위생 매립시설과 소각로, 침출수 처리시설이 자동시스템으로 작동되는 등 최신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준공된 보은 쓰레기 위생처리장으로 인해 관내 일반폐기물에 대한 처리 문제가 근원적으로 해결되고 , 일반폐기물 처리 시설의 현대화로 처리능률을 향상시켜 환경오염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혐오시설에 대한 주민의식이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