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단체 회원 40대로 교체연론
"추진력 갖춘 젊은 층이 지역현안 해결 주도해야"
1993-04-24 보은신문
이들에 따르면, 그동안 군내의 자생조직 및 지역대표자가 50∼60대 연령층으로만 구성되어 있어 현재 추진되고 있는 교육·경제 등 지역현안문제가 실질적인 참여의 부족으로 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어 결국 40대의 젊은층에 대한 설득력이 부족, 단합을 꾀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따라 50∼60대층에서는 젊은 인사를 키우는 입장에서, 또 40대에서는 지역현안문제를 자신들이 주관, 책임감을 갖도록 해야 한다는 교체여론이 팽배하고 있는 것. 특히, 40대 교체여론이 나오게 된 것은 자생단체인 군 번영회가 지역인사들의 관심부족으로 매월 회의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고 제기능을 상실한 채 계속 간담회 형식으로만 운영돼, 결국 번영회 존폐론까지 나오면서 그동안의 획일적인 지역인사 구성에서 탈피, 폭넓게 참여시킬 수 있는 40대 교체여론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즉, 번영회에서 현재추진하고 있는 보은고교 활성화 등 교육문제에 실제 중·고교생 자녀를 둔 학부모층을 제외시키고 추진하다 보니 설득력이 없고 부진한 성과를 낳게 되었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또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한시적으로만 군에 재임하는 기관장들의 모임이나, 이미 타지에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계층에서 아무리 목소리를 높여도 오히려 젊은 층의 반발심리만 불러일으키는 만큼, 실제 지역에서 생활권을 갖고있는 젊은 층을 참여시켜야 한다고.
더구나 도지사나 군수의 초도 순시, 의정보고 간담회, 군이나 농협 등에서 주관하는 각종 교육과 회의, 또는 의견교환 및 자문을 위해 구성한 위원회나 협의회등에 겹치기식의 참석이 많고, 다른 주민들에게 소외감마저 심어둔 것도 큰 원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행정 및 각종 업무 추진에 있어서도 폭넓은 계층의 주민을 참여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처럼 "실천이 수반되지 못하는 '나 아니면 안된다'는 식의 관념을 버리고 타성에 젖은 기존의 지역인사층에서 과감히 탈피, 50∼60대층의 젊은 지역인사를 키운다는 입장에서, 40대층은 그동안 지역을 위한 힘써온 50∼60대층에 자문을 구하는 입장에서 서로 화합하여 지역발전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