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7일 세계 보건의 날에 즈음하여
이종란(보건소 가족보건계장)
1993-04-10 보은신문
특히 젊은이들의 죽음은 절반이상이 부상 때문이며, 이는 부주의와 무관심 또는 잘못된 행위에 의한 사고, 물리적 폭력행위로 인해 발생하고, 매년 수백만의 사람이 치료를 받아야하며 이로 인한 의료비와 생산성의 감소는 큰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다. 그러므로 지금은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안전이란 개인적·집단적 책임의 문제'라는 것을 인식할 때라고 본다. 사고와 폭력행위는 흔히 일어나는 것으로 타인만의 문제가 아니고, 개개인의안전은 모든 사람의 책임인 것이다.
따라서 이것은 건강증진 정책의 중추적인 부분을 차지해야 한다. 특히 부상과 관련된 사망에 있어서 의도적인 자살 또는 타살이 있으며 사고에 의한 사망으로 교통사고, 추락, 화재, 익사.
폭력, 중독사고 등이 있는데 그 중에서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이 매년 70만명에 달한다는 사실은 더욱 놀라운 일이다. 자동차의 증가와 도시화로 인한 부주의와 사고가 이제 세계적인 보건무제로 대두되고 있을 만큼 너나 할 것 없이 우리를 위협하는 무서운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지역사회에도 세계 보건의 날을 맞아 '안전한 생활은 기본적인 권리이며 안전한 삶이 장수하는 생애를 만든다'는 신념을 가짐으로써 건강문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지역사회 안전운동을 전개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생각하며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