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시설 확충시급
예산부족으로 올해 3개지구에만 설치될 계획
1993-03-20 보은신문
과속방지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설치되는 미끄럼방지 시설과 시내버스 정차대는 현재 사고 다발지역과 내리막길 커브구간, 직선도로의 경우 마을 진입로와 맞물려있는 횡단보도 주변에 우선적으로 설치돼 시내버스 정차대에 시내버스가 정차함으로써 후속차량이 맞은편 도로사정을 읽기가 쉽고 저속운행으로 보행자의 도로횡단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마을 주민들이 이러한 시설의 설치를 관계기관에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올해 국도유지 사업계획에 들어있는 지역은 인사사고가 잦은 국도 25호선의 마로면 송현지구와 갈평지구, 국도 19호선의 내북면 창리 3개지구로 총 1억2천6백여만원의 예산이 책정되었는데, 삼승면 송죽지구, 보은읍 이평지구와 길상지구, 외속리면 오창지구 등은 사업비 책정조차 안 돼 내년 사업으로 이월되어야 할 형편이다.
국도유지 건설 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미끄럼 방지시설은 차량손실과 급저속으로 인해 차량운행에 방해가 되는 것이 사실이나 요즘 과속차량들 때문에 보행자 안전을 위해 주민들이 이러한 시설을 설치해달라는 요구가 많다"며 "올해 교통 부대시설비책정의 부족으로 한꺼번에 시행하기가 곤란해 연차사업으로 시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