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 허덕이는 군 체육회
선수 사기저하, 체육회 운영 어려움 초래 속리축전, 군민체전 공동개최 등 방안 모색
1993-03-20 보은신문
특히 체육회 예산 및 선수 부족으로 인하여 각종 대회에서 하위권 성적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학생시절의 선수들도 학교졸업 후 타 시·군에 취직해 더욱 선수가 부족한 실정으로 앞으로는 군내에 취업을 알선, 선수확보 및 상위입상은 물론 예산절감까지도 도모해야 한다는 것. 이같은 지적은 지난 12일 군청별관회의실에서 열린 군 체육회(회장 이재충) '93년도 정기총회 감사보고에서 지적되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예산이 지난 '92년 6천25만 6천원보다는 1천4백5만2천원이 적은 4천6백20만4천원이 계상되어 있어 이월금 2백80만4천원을 제외한 2천1백4만5천원이 부복한 실정이어서 군민 체육활성화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었다. 더구나 앞으로는 기부금 모금금지법 등에 의거, 체육성금도 모금치 못하게 되어있어 더욱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는만큼 군비보조금 확대 등 근본적인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중론.
이날 체육회에서는 예산확보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태라 면 군민체전을 실속있게 치르기 위해 군민체육대회를 올 5월말에 있을 속리축전과 병행 추진 토로하는 방안을 중점 논의하기도. 또한, 후원업체를 두어 선수육성 등 군 체육회를 운영하는 방안과 생활체육을 활성화시켜 체육인구를 저변확대하고 아울러 집행부의 강력한 의지로 군내 체육활성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도 검토되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 군체육회는 박상호 도의회 부의장에게 공로패를, 조정희씨(보은 고등학교 교사)와 김광택씨에게 감사패를 각각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