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관광객 유치에 주력"
사내리 주민… 단체행사 위한 공용운동장 설치 요구
1993-03-13 보은신문
그 원인으로지적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단체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부대시설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 내속 사내리 주민들은 4∼5백명 규모의 수학여행단이나 대학교의 신입생 예비교육, 직장·단체의 연수단과 같은 대규모 관광객에게는 숙박장소 뿐 아니라 단체행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한 주민은 "대학교의 신입생 예비교육이 주로 치러진 지난 2월에 각 학교에서 예약문의가 5∼6건씩 있었지만 계약 진행 중 캠프화이어장과 단체행사장이 없다는 이유로 취소되고 말았다"며 현재속리산의 숙박업소들은 모두 이러한 경험을 되풀이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단체관광객들을 유치 할 수 있는 기초기반시설을 하루빨리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편, 집단시설지구내에 공용 운동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법주사의 참여가 없어서는 안되는 만큼, 법주사에서 사찰소유의 집단시설 지구내 토지를 일부할애, 공용운동장을 만든다면 주민과 법주사가 함께 소득신장 및 관광 홍보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주민들은 "만약 부자만 조성된다면 주민들이 기금을 조성해 기반을 다듬고 기본시설 배치가지 모두 할 용의가 있다"며 법주사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이에대해 법주사 측은 "서로의 이득이 보장되는 좋은 견해야지만 시설지구내 관광객과 다른 주민에게 많은 피해를 줄 소지가 있어 공용운동장의 설치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답변하고 있다. 속리산 관광호텔도 공용우니동장의 설치를 위해 현재의 테니스장을 캠프화이어장으로 변경할 뜻을 비춘 바 있는데 이에대해 주민들이 "10년간 이용해온 테니스장을 없애서는 안 될 것 같다."고 말해 고심하고 있다.
현재 주민들은 공용운동장 부지로 주민과 다른 관광객에게 소음 등의 피해가 적고 관광지 이미지에도 크게 저해되지 않는 수정리 계곡을 고려하고 있다고. 속리산 관광종합개발이 미미하게 추진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우선 단계로 관광객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으려면 공용운동장과 같은 기본시설만이라도 설치해 관광이미지 쇄신 및 관광수입의 극대화를 이루어 내는데 한 걸음나서야 한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