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잔치의 주민화합 도모

마로면 갈평1구 고우회

1993-03-06     보은신문
마로면 갈평1구(이장 김영환)에서는 2월18일 마을에 살고있거나 고향인 42세이상 44세미만 10여명의 모임인 고우회에서 마을 주민들을 위해 윷놀이 겸 마을잔치를 벌여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전 주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갈평리 마을잔치는 음료를 비롯해 돼지고기, 떡, 과일, 강정 등 푸짐한 음식이 마련돼(1백만원 상당) 노인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마을의 안녕을 위해 다같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그리고 징, 꽹과리, 장고 등 풍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주민 전체에게 수건을 제공하고 상품으로 비료가 걸려 반 대항 윷놀이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이번 잔치에 참석한 주민들은 "오늘같이 기분좋고 대접좋은 잔치는 드문 것 같다"며 "마을화합을 위해 애쓴 고우회 회원들에게 정말 고마움을 느낀다'고 칭찬. 잔치를 주관한 고우회 (회장 이진수)는 고향을 지키고 있는 회원과 고향을 찾은 회원들이 지난 '84년 모음을 조직, 추석과 설 명절대마다 모여 친목을 도모하면서 마을발전을 위해 일을 하자고 결의, 매년 조금씩 기금을 적립했는데 지난 설날 총회시 1백50만원의 기금이 적립되자 우선 1차 사업으로 주민화합 잔치를 벌이자고 중지를 모았다고.

이밖에도 매년 마을 경로잔치 때마다 10여만원씩을 지원해 주기도 한 고우회 회원들은 그러나 "내세울 만한 것이 절대 아니다"라며 겸손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