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사랑 우리가 앞장"

주부교실 군지회 안종숙 신임회장

1993-02-27     보은신문
"우리 주보교실 회원들은 큰 사회봉사활동을 한다기 보다는 먼저 가정부터 모범가정으로 만든 다음 이웃과 지역사회에 봉사활동을을 확대 실천한다는 마음자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그러한 주부교실의 본 취지를 살리는 것은 물론, 다른 여성단체와의 융화에도 힘쓰고 특히 사업비 확보 등에 비중을 두어 활동하겠습니다." 지난 18일 주부교실 군지회 '93 정기총회에서 제5대 지회장으로 취임한 안종숙 회장(35. 보은 삼산)이 피력한 취임의지.

안종숙 회장은 지난 3년간 주부교실 회원으로 활동해오다 적극적이고 활발한 활동을 높이 평가받아 이번에 회원들의 추천에 의해 회장직을 맡게 된 것. "내고장에서 살며 상업활동을 하고 있는 보은 사람의 물건 팔아주기 운동이 회원들간에는 실천되고 있는데, 다른 단체까지도 좀더 확대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라며 회원들이 주부들인 만큼 비록 작은 실천이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한다는 생각으로 모두 열심"이라고 말하는 안회장은 무엇보다 보은의 뿌리찾기에 관심을 갖고 적어도 중학교가지는, 그리고 여건이 좋아지면 고교교육가지를 군내에서 마치도록 하여 자녀들에게 내고향 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며 다행히 주부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주부교실 회원들이 이같은 생각에 동조하고 있어 더없이 기쁘고 이것이 보은인의 뿌리찾기 운동으로 확산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인다.

자신의 사회봉사 활동에 관심을 갖고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시어머님과 남편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활동한다는 안종숙 회장은, 올해부터는 회원 단합과 건강을 위해 월1회 등반대회도 실시하고 도 관광철에 묵이나 빈대덕을 직접 만들어 속리산에서 판매하는 등 부족한 사업비 확충에도 힘써, 모자세대 돕기나 자연보호 활동, 노인위안 다과회 등의 사업을 좀더 활성화 하고자 한다고 바램과 포부를 밝힌다.

사무실이 없어 전국 주부교실에서 있는 소비자 고발센터를 운영할 수 없는 것이 아쉽다는 안종숙회장은, JC 부인회원으로 또 삼산초등학교 자모회장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경동씨(37)와의 사이에 1남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