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군수인사에 불만 표출

지난 6년간 5명의 군수 교체돼

1993-01-30     보은신문
제33대 김동기 군수가 재임 1년만에 시장·군수반 교육에 입교하기 위해 보은을 떠나면서 주민들 사이에서는 최근들어 군수가 부임 1년만에 계속 바뀌기 때문에 행정의 연속성이 떨어지고 개발계획이 표류하는 것이 아니냐며 불만이 이는 한편, 취임한 제34대 이재충 군수에게는 의욕적인 지역개발 의지를 갖고 좀더 많은 기간 일해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이는 김동기 군수 외에도 31대 유의재 군수와 32대 석상태 군수가 1년, 29대 이석의 군수와 30대 김중구 군수가 1년 6개월 동안 재임하는 등 1년여만의 군수이동이 계속되자, 군수가 부임해 업무를 파악하고 일을 할 만 하면 떠나게돼 장기적인 계획을 세울 수 없는 것이 아니냐며 이런 인사풍토에서는 지방행정이 낙후라는 악순환을 거듭할 뿐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우리 군의 경우는 속리산관광 개발문제를 놓고 매년 군수 부임 때마다 계획만 세웠다가 원점으로 돌아왔었는데 전임 김동기 군수가 의욕적으로 속리산 개발 기획단을 창립하는 등 속리산 개발이 가시화 될만한 시점에서 또 다시 군수이동이 있자 그동안 누적된 잦은 군수 이동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게 된 것.

이처럼 주민들의 개발욕구를 충족시킬만한 군수 재임을 원하는 시점에서 이를 인사행정에 반영하고, 또 공직내부에서도 행정의 단절을 막고 연계된 행정속에서 가시화된 결실을 보려면 적어도 2년 이상은 재임해야 한다는 시각인데다, 아직 자치단체장 선거가 앞당겨지지 않은 현시점에서는 도 인사행정이 각 지역의 여건을 고려해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민들 사이에서 첨예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