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감 가진 보은인 "과반수"

보은인 3백명 대상 설문조사

1993-01-16     보은신문
현재 보은 주민들이 생각하는 보은의 경제정도와 생활환경 수준, 지방자치 발전정도, 또 앞으로 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 이를 알아보기 우해 본지에서는 군내 거주자를 대상으로 보은주민들은 지역사회에 대한 의식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군내 거주자 및 생활권자를 대상으로 농업, 상업, 공무원, 회사원, 학생, 주부 등 직업별로 무작위 축출, 지난해 12월20일부터 1월9일까지 실시하였다. 이 조사에 응한 사람은 3백명이고 조사내용은 군의 발전방향과 현안문제, 교육 사회시설, 지방자치 실시이후 발전정도 등에 대한 10개 문항이었다.

▲ 보은군민들은 보은에 대한 소속감을 비교적 강하게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은에 대한 소속감은 어느정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강하게 갖고 있다'는 대답이 응답자의 33.6%였고, '약간 가지고 있다'에 22.1%가 답해 전체 응답자의 55.7%가 보은에 대한 소속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저 그렇다'가 26.8% '떠나고 싶다'가 16.3% '가지고 있지 않다' 1%로 나타났다. 이를 직업별로 보면 공무원의 64.8%, 농민의 57.3%, 상인의 44%, 주부 회사원 등 기타주민의 50.7%로 비교적 공무원 일수록 보은에 대한 소속감이 강한 것으로 밝혀졌다.

▲ 또 지역발전을 위해 가장 힘써야 할 사람은 '주민 개개인'이라고 61%가 응답했고, 지역유지 12.1%, 행정기관이 16.8%, 국회의원이 9.4%, 출향인사가 0.5%로 답해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주민 개개인이 힘써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 지역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히 이뤄져야 할 부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고속도로 개설이 26.8%, 농업육성이 24.2%, 관광개발이 19.4%, 대학유치가 17.8%, 공장유치가 11.5%로 각각 나타나 우선적으로 고속도로가 개설되어야 되고 농민이 주민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인지 농업육성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응답이 많이 나왔다. 그중 공무원으로 고속도로 개설(26.3%)과 관광개발(24.5%)에 많은 응답을 했고, 농민은 고속도로 개설(34%)과 농업육성(34%), 상인은 대학유치(24%)와 고속도로 개설(24%), 기타 주민은 농업육성(27.8%)과 대학유치(22.9%)가 이뤄져야 한다고 응답, 직업별로 조금씩 상반된 의견을 보였고 그외 주민의식 개혁이 뒤따라야 한다는 추가의견도 제시되었다.

▲ 속리산 개발이 어느정도 추진된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 동안 실질적인 사업은 없었어도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가 45.7%, 그동안 이뤄진 사업이 전혀 없고 앞으로도 게획대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되지 않는다에 39.4%가 응답, 많은 주민들이 서로 상반된 의견을 보였고 그외 잘 모르겠다가 12.6%, 관심없다가 2.1%로 나왔다.

▲ 군이 추진해야 할 정책방향은 어떠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농촌지역 지원사업이 31.5%, 교육 및 문화투자가 30.5%, 관광개발로 재정확대에 22.1%, 기업유치로 도시화 이룩이 15.7%, 응답, 농업육성을 위해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현재 교육문화시설이 열악한 실정으로 교육 및 문화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었다.

▲ 보은의 교육문화 시설과 보건사회 복지시설의 상태에 대해 서는 나쁜편이다 55.7%, 아주 나쁘다에 18.9%로, 전체의 7f4.6%가 교육문화 시설과 보건사회 복지지설이 나쁘다는 평가를 내렸고 좋다고 0.5%, 보통이다가 25.2%로 나타났다. 따라서 앞으로 군은 교육환경과 문화, 의료시설의 확충 등 환경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풀이된다.

▲ 보은 지역의 물가에 대해 응답자 중 12.6%가 매우 높다. 전체 응답자의 70.4%가 보은의 물가가 높다고 보고 있었다.

▲ 지방자치 선거이후 1년6개월여가 지난 지금 지방자치 실시 이후 보은지역 발전의 변화도가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 큰 변화가 없었다가 72.1%, 약간 발전되었다가 17.8%, 지방재정이 더욱 어려워 졌다가 8.4%, 무한히 발전했고 가능성이 있다 1.5%로 응답해 많은 주민들이 지방자치 실시이후 지역발전이 없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 그리고 지방자치단체 의원들의 활동이 지역발전에 어느 정도 기여했느냐는 질문에 그저 그렇다가 70.5%, 전혀 기여치 않았다가 13.6%, 많이 기여했다가 11%, 오히려 퇴보했다가 4.2%로 비교적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것으로 밝혀졌다.

▲ 지방자치제의 발전을 위한 주민들의 역할은 무엇이냐에 대한 질의 적극적 지원은 42.6%, 지속적 감시활동 8.9%로 51.5%만이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고 대답했고, 나머지 42.1%는 그저 자신의 생업에만 충실하면 된다고 대답해 지방자치제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자 하는 의식의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